2024. 8. 10. 16:44 와룡강의 작업실/마고천장(魔高千丈)
[마고천장] 84화
#422>
***이하의 배경과 장면은 <투천환일 #506>과 동일.***
<-상해> 저녁 무렵. 수많은 배들이 포구를 드나들고
30미터쯤 되는 크기의 거대한 해수관음상이 있는 해변가 절벽 위의 거대한 절
해수관음상을 돌면서 기도하는 사람들. 오가는 비구니들. 비구니들만 사는 절이다. 이 절에 위극겸이 숨어있다.
해수관음상을 돌다가 흠칫! 하는 사람들. 해수관음상을 올려다보고
해수관음상의 머리 부분. 눈 부분이 창문이다. 마치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처럼. 헌데 그 한쪽 눈에 누군가 서있다. 비구니인데 아주 요염하다. <투천환일>에 나온 용상영 캐릭터다. 이 작품에서의 이름은 용설영. 문설약의 동생이다. 나이는 30대 후반.
[오오 저분은...] [이곳 진해관음사(鎭海觀音寺)의 주지이신 조룡사태(操龍師太)님이시다!] [신통력이 대단하시어 용을 부리실 정도라지.] 사람들 해수관음상 눈의 용설영을 올려다보며 합장하며 존경과 흠모의 표정들을 짓고
[조룡사태님! 부디 이 중생의 소원을 살펴주시옵소서!] [저희 손주의 병을 고쳐주세요.] 사람들 해수관음상 위의 용설영을 향해 합장하며 굽신. 무릎 꿇고 절하는 사람들도 있고
용설영; (어리석은 인간들...) 합장하며 내심 비웃고
용설영; (내게 신통력 같은 게 있을 리가 있겠느냐?) (혈교의 술법 중 한 가지를 써서 용을 불러낸 것처럼 환각을 일으켰을 뿐인데...)
용설영; (물론 우매한 중생들은 그게 술법인 줄 모르고 내가 정말 용을 불러내 부리는 줄 알지만...) 냉소하고. 헌데 그 직후
<더러운 사깃군!> 누군가의 생각이 용설영의 머리 속에 떠올라 눈 부릅뜨는 용설영
용설영; (이 시선...) 숨을 멈추는 용설영의 뒤로 차가운 여자의 눈이 떠오르고
용설영; (날 비웃는 사념(思念)을 흘려내는 자의 눈빛이다!) 급히 상체를 창문 밖으로 내밀어 해수관음상 일대를 살핀다. 하지만
해수관음상 아래에는 사람들이 해수관음상을 돌거나 위를 올려다보며 절하고 합장하는 모습만 보이고. 근처로 비구니들도 몇 명 지나가고
용설영; (눈에 띄는 자는 없다.) 아래를 노려보고.
용설영; (하지만 내게 악의를 품은 어떤 자가 방금 전까지 저곳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표독한 표정을 짓고.
용설영; (대체 어떤 인간이...) 이를 바득 갈 때. + 구우! 하늘에서 들리는 새 울음소리
흠칫! 고개 드는 용설영
멀리서 독수리 한 마리가 날아온다. 발목에 천을 묶고 있고
용설영; (진천이가 보낸 신응(神鷹)이 도착했구나.) 안으로 좀 물러서며 팔을 내밀고. 그러자
화악! 해수관음상의 눈을 통해 안쪽으로 날아드는 독수리
용설영; [어서 오너라 신응!] 팔뚝에 독수리를 앉히고.
용설영; [먼길 오느라 수고했다.] 독수리를 들고 한쪽으로 가고. 그곳에는 탁자가 있고 탁자에는 물그릇과 고기가 든 접시가 있다
[오오! 용뿐 아니라 독수리까지 부리시는군.] [저렇게 사나운 날짐승도 조룡사태님 앞에서는 얌전한 비둘기처럼 구는 모양이야.] 사람들 감탄하며 올려다보고. 헌데
해수관음상의 그늘에 서서 위쪽을 흘깃 올려다보는 비구니. 얼굴에 흉터가 많이 나있다. 바로 백일몽이다.
백일몽; (조룡사태...) 이제는 해수관음의 안쪽으로 완전히 들어가 안 보이는 용설영이 있던 곳을 노려보고
백일몽; (상해 일대... 특히 뱃사람들 사이에서는 관세음보살의 화신으로 여겨지는 저 암중이 위극겸의 숨겨놓은 계집이었다.) 해수관음상 그늘에서 나서고
백일몽; (어쩌면 저 계집이 위진천의 생모일지도 모르는데...) 해수관음상 쪽을 곁눈질하면서 건물들 쪽으로 걸어가고
백일몽; (문제는 위극겸의 행방을 놓쳤다는 점이다.)
백일몽; (그 마귀가 이곳 진해관음사에 잠입한 것까진 알아냈지만 어디에 숨어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다가오는 건물을 보고. 건물들에서는 비구니들이 드나들고 있고
백일몽; (마태자나 관부에 제보를 하기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은신처를 알아내야만 한다.) 그 건물로 다가가고
백일몽; (현재로서는 진해관음사의 주지인 조룡사태가 유일한 단서다.) 건물에서 나오는 두 명의 비구니
백일몽; (저 암중에게서 눈을 떼면 안된다.) 마주 오는 그 비구니들에게 합장하며 고개 숙이고. 비구니들도 조금 당황하며 마주 합장하고
<누구야? 못 보던 얼굴인데?> <본사의 말사(末寺;큰 절에 속한 작은 절)인 연화암(蓮花庵) 암주님의 소개장을 갖고 온 동문이래.> 백일몽의 뒤를 지나가며 속삭이는 비구니들
<난자당한 얼굴을 보니 속세에 있을 때의 삶이 순탄치 않았던 것같네.> <그러게 말이야.> 멀어지는 비구니들
백일몽; (난 조룡사태의 사숙인 연화암 암주 연화노니(蓮花老尼)의 필체를 흉내 내어 만든 추천장으로 진해관음사에 잠입할 수 있었다.)
백일몽; (대신 연화노니가 진해관음사에 들르기라도 하면 정체가 들통 나게 될 테고...)
백일몽; (그 전에 위극겸의 은신처를 알아내야만 한다.) 강렬한 표정
#423>
해수관음상.
내부에서 편지를 읽고 있는 용설영. 탁자에는 독수리가 앉아서 날고기를 먹고 있고. 용설영은 그 탁자 옆의 의자에 앉아서 독수리가 발목에 묶고 온 천의 글을 읽고 있다.
용설영; (진천이가 도박을 하고 있구나.) 편지를 읽으면서 찡그리고
용설영; (위씨일족이 역적으로 낙인찍힌 상태에서 이렇게 존재를 드러내는 건 위험한데...) 편지를 내려놓고
용설영; (아무래도 그이를 통해서 자제를 시켜야겠다.) 결심하며 눈 번득이고
#424>
밤. 산중의 어느 마을. 그리 크진 않지만 가게들도 여럿 있다. 아직 깊은 밤은 아니라 거리에 사람들이 제법 많이 왕래한다. 특히 객잔에는 사람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고. 불이 밝혀진 객잔 안에서는 사람들이 먹고 마신다.
한쪽 구석에서 술을 마시는 음침한 인상의 사내. 타노와 신소심이 머물던 집을 감시하던 위진천의 졸개들 중 한명
두 번째 놈이 그 자리로 오고. 주변 살피면서
사내1; [알아봤는가?] 자기 앞에 앉는 사내2를 보며
사내2; [신가년도 이 객잔에 투숙했네.]
사내1; [그럼 기회를 봐서 해치워야겠군.] 음험하게 웃고. 술병을 내밀면서
사내2; [경거망동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걸세.] 술잔을 내밀고
사내1; [왜?] 쪼르르! 술 따라주며
사내2; [신가년이 왜 이 객잔에 투숙했을 것같은가?]
사내1; [혹시!] 놀라고 긴장하고. 술병 거두고
사내2; [자네가 생각하는 대로야.] 술잔 입에 가져가고
사내2; [마태자도 이 객잔의 독채에 투숙했어!] [신가년은 그 마태자를 감시하기 위해 투숙한 거고...] 술 마시고
사내1; [마... 마태자가 이 객잔에 있다면 조심해야겠구만.] 긴장 침 꼴깍
사내2; [신가년이 마태자 주위에서 알짱거리고 있는 동안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만 하네.] 술잔 입에서 떼고
사내1; [당분간 소가주님 지시대로 신가년을 감시만 해야겠군.] 겁 먹고 끄덕
#425>
객잔 후원의 독채
청풍; [호희?] 침대 옆에 놓인 의자에 앉아 놀라고
황보민; [그 여자는 진짜 호선이에요.] 침대에 잠옷 차림으로 기대앉아서 말한다. 베개를 허리에 댄 모습
황보민; [장난치는 척 하면서 그 여자 엉덩이에 달려 있는 꼬리를 당겨봤는데...]
<장식이 아니라 진짜 꼬리더라구요.> 남장한 황보민이 의자에 앉은 호희의 뒤에서 그녀의 꼬리를 쥐고 당기던 장면. 호희는 돌아보며 웃고. 호희 맞은편에 앉은 냉혈전호가 눈 부라리며 화를 낸다. 냉혈전호와 호희는 차를 마시던 중이다.
청풍; [호희라는 그 여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
황보민; [전 아는 게 거의 없어요.] 고개 젓고
황보민; [석 달 전 외숙이 외출했다가 돌아오며 대동한 여자인데...] [그때 이후로 외숙은 호희에게 푹 빠져서 대륙상단의 일조차 팽개치고 있어요.]
청풍; (자호... 즉 호희가 어디로 사라졌나 했더니 성마동천을 찾아왔던 냉혈전호를 따라갔었구나.) 깨닫고 쓴웃음
청풍; (냉혈전호의 보호를 받고 있다면 안전에는 문제가 없겠지.)
황보민; [따지고 보면 제가 겪은 일도 그 여우 요괴 때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입술 깨물고
청풍; [그건 또 무슨 얘기냐?]
황보민; [외숙이 호희에게 빠져서 정신줄을 놓지만 않았어도 패소정이 감히 제게 그런 짓을 하진 못했을 테니까요.] 고개 떨구며 입술 깨물고. 패소정이 자신을 발가벗겨 놓고 사타구니에 머리를 박고 있던 장면 떠올리고
청풍; [패가년이 네게 그런 못된 짓까지 한 줄 알았으면 아까 그때 죽여 버릴 걸 그랬구나.] 분노하고
황보민; [오줌을 지릴 정도로 혼이 났으니 응징은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청풍; [착하기도 하지.] 웃고
황보민; [그래도 아쉬운 점은 패소정의 배후를 확실하게 알아내지 못한 점이랍니다.]
청풍; [패가년에게 배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눈 번뜩
황보민; [패소정은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겁이 많아요.] [그런 그 계집이 단순히 호기심으로 외숙의 비밀금고를 열어봤다고는 생각할 수 없어요.] 끄덕
황보민; [패소정은 외숙보다 더 두려워하는 어떤 조직에 속해있는 게 분명해요.] 눈 반짝이며 말하고
청풍; (계집아이고 나이도 어리지만 남다른 안목과 지혜를 지녔다.) 감탄하고
청풍; (냉혈전호가 사내도 아닌 이 아이를 후계자로 세우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 [패가년이 속한 조직이 어디 일 것같으냐?]
황보민; [십년도 넘는 세월 동안 공을 들일 수 있는 세력은 불과 몇 안되는데...] 생각하고
황보민; [당연히 천마성은 아닐 테구요.] 청풍의 눈치를 보고. + 청풍; [칭찬처럼 들리는구나.] 웃고
황보민; [무제궁과 혈교중 하나겠지만... 역시 혈교겠지요.] [칠지무제도 음모를 꾸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은 아니니까요.]
청풍; [정확한 판단이다.] 끄덕
청풍; [나도 패가년이 혈교 소속일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혈교는 지금까지 위가장에게 농락을 당해왔었다는 사실을 감안해야한다.]
황보민; [결국 패소정은 위가장 소속이라는 얘기가 되는군요.] 눈 반짝
청풍; [밤이 깊어지고 있다. 그만 자도록 해라.] 슥! 일어나려 하고
청풍; [날이 밝는 대로 가까운 대륙상단 지점으로 데려가주마.] 완전히 일어나고
황보민; [저... 전 대륙상단으로 안 돌아갈 거예요.] 울상
청풍; [걱정마라.] [대륙상단으로 돌아가라는 뜻이 아니니까.] 이불을 좀 끌어올려 황보민의 몸을 덮어주고
청풍; [대륙상단 지점에 가서 패소정의 정체와 네가 안전하다는 사실을 편지로 써서 외숙에게 보내도록 해라.] [외숙도 네 걱정으로 전전반측하고 있을 테니...] 이불을 덮어주고 몸을 펴고
황보민; [예...] 안심
청풍; [신장궁까지는 데려다주마. 그리 알고 오늘은 편히 쉬거라.] 돌아서고. 헌데
청풍의 옷 자락을 잡아당기는 황보민의 손
청풍; [왜?] 돌아보고
황보민; [저... 저하고 같이 주무시면 안돼요?] 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청풍의 옷을 잡고 있고
청풍; [너도 나이가 있는데...] 말하다가 입을 다물고
간절한 표정의 황보민. 한손으로는 가슴 누르고 있는데
몸이 좀 떨린다
청풍; [혼자 자는 게 무서워?] 피식 웃고
고개 끄덕이는 황보민.
청풍; [알았다.] 허리띠를 풀고
청풍; [오늘밤은 같이 자자.] 겉옷도 벗고
황보민; [그... 그래 주시겠어요?] 안도. 환하게 웃고. 얼굴 발개져서
청풍; [하지만 오늘밤만이다.] 이불 들추고 침대로 들어가고
청풍; [다 큰 계집애가 외간 남자와 한 방에서 자면 구설수가 생길 수밖에 없으니 조심해야한다.] 침대에 누우면서 말하고
황보민; [상관없어요!] 와락 청풍의 품에 안기고. 움찔! 하는 청풍
황보민; [이제 전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 거예요. 외숙의 꼭두각시로는 절대 돌아가지 않아요.] 청풍의 몸을 끌어안고 몸을 밀착시키며 할딱이고
황보민의 젖가슴이 청풍의 가슴에 눌리고
한쪽 다리를 들어 청풍의 아랫도리를 감은 자세인 황보민의 하체
청풍; (이거 참...) 자신의 몸에 달라붙은 황보민을 내려다보며 난감
<오늘 밤은 쉽게 잠들지 못하겠구나.> 한 침대에 누운 두 사람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426>
그 건물 밖의 정원. 건물에는 아직 불이 켜져 있고
정원의 정원수 사이에 숨어있는 신소심.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 성마지환을 끼고 있는 것을 주의
팟! 불이 꺼지는 건물
신소심; (그 어린 계집의 방에서 나오지 않았어.) 불 꺼진 건물을 노려보고
신소심; (짐승같은 놈! 아직 어린애와 동침을 하기나 하고...) 입술 깨물고. 하지만
자신을 옆에 두고 잠자던 청풍을 떠올리는 신소심
신소심; (아닐 거야. 날 곁에 두고도 태평스럽게 자던 인간이 어린애에게 못 된 짓을 할 리는 없어.)
신소심; (어쩌다가 내가 저 인간을 비호하는 마음까지 품게 된 걸까?) 한숨
<내 손으로 어떻게든 죽여야 하는 인간인데...> 정원수 사이에 숨어서 불 꺼진 건물 보는 신소심의 생각 나레이션
#427>
진해관음사. 밤이 아주 깊어서 건물들에 불이 모두 꺼져 있고
슥! 어느 건물의 문이 소리 없이 열리고.
이어 망토로 몸을 두른 용설영이 나온다.
문을 닫으며 주변을 살피는 용설영. 이어
스윽! 흐르듯이 걸음을 옮기고.
건물들 사이로 사라지는 용설영. 직후
슥! 건물 그늘에서 나오는 비구니. 백일몽인데 검은 옷과 바지를 입었다.
백일몽; (생각한 대로다.) 눈 번뜩이며 용설영이 사라진 곳을 보고
백일몽; (저녁 무렵에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으로 날아든 독수리가 뭔가 중요한 소식을 가져왔을 것이다.) 슥! 용설영이 사라진 곳으로 소리없이 달려가고
백일몽; (그래서 진해관음사의 어딘가에 숨어있는 위극겸과 상의를 할 필요가 생겼을 것이다.) 건물 그늘에 숨으며 용설영의 뒤를 밟는 백일몽. 멀리 앞쪽 어둠 속으로 용설영이 유령같이 멀어지고 있는 게 보이고
백일몽; (드디어 오늘 밤 위극겸의 은신처를 알아낼 수 있을 것같다.) 용설영의 뒤를 밟는 백일몽
#428>
진해관음사가 서있는 절벽. 진해관음사는 바다에서 수십 미터 치솟은 절벽 위 평지에 서있다.
진해관음사에서 좀 떨어진 절벽 위로 나타나는 용설영.
절벽 끝으로 가는 용설영.
절벽 끝에 서서 주변을 살피는 용설영.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그걸 확인하자
휘릭! 망토를 날개처럼 날리며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망토 안은 알몸이다. 신발만 신고 있고. 망토가 흩날리며 미끈한 아랫도리가 드러난다
용설영이 절벽 아래로 사라진 직후
슥! 근처의 바위 뒤에서 몸을 일으키는 백일몽
백일몽; (바다와 바로 이어지는 절벽에서 주저없이 뛰어내렸다?) 눈 번뜩이며 절벽으로 다가가고
백일몽; (그렇다는 건 이 절벽 아래에 위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공간이 있다는 뜻이다.) 절벽을 내려다보며 손을 품속에 넣고
까마득한 아래쪽에는 거친 파도가 절벽에 부딪혀서 허연 물보라를 일으키고 있고
다시 꺼낸 백일몽의 손에는 검은 수건이 들려 있고
백일몽; (역시 위쪽에서는 보이는 게 없다.) 그 수건으로 눈 아래를 가리고 뒤로 묶고. 시선은 절벽 아래쪽을 향한 채
백일몽; (용설영이 뛰어내리는 것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이 절벽 아래 숨겨진 공간이 있다는 건 알아낼 수 없었다.) 몸을 숙여서 절벽을 내려가려 하고
백일몽; (지키는 자가 있을 가능성이 크니 은밀하게 접근해야만 한다.) 락 클라이밍 하듯 다리부터 아래로 해서 내려가는 백일몽
콱! 콱! 강철같이 변한 손가락으로 바위들을 잡는 백일몽
백일몽; (위씨일족의 수족이 되기 위해 배운 재주들이 이럴 때 도움이 되는구나.) 능숙하게 절벽을 타고 내려가는 백일몽.
#429>
'와룡강의 작업실 > 마고천장(魔高千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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