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3. 07:26 와룡강의 만화 시나리오/자객일지
[자객일지] 제 11장 남겨진 후환
사우; [억!] 손이 쳐올려지며 기겁하고
청풍; (귀견수!) 팟! 놀라며 물러서고
벽소소; [흑!] 역시 귀견수 알아보고 기겁하고.
스악! 쩍! 검을 질풍같이 휘둘러 사우를 공격하는 귀견수. 귀견수의 검에서 긴 섬광이 일어나 사우를 베어가고
사우; [황금수라냐?] 카캉! 캉! 양손을 휘둘러 막으며 물러서는 사우
벽소소; (황금수라들의 부단장인 귀견수가 뜬금없이 나타났다는 건...) 홱! 몸을 돌려 달려가며 이를 악물고
벽소소; (황금전장에서부터 내 뒤를 밟았다는 뜻이야!) 팟! 달려가지만
[!] 팟! 직후 눈 치뜨며 급히 멈춰서는 벽소소
휘익! 휙! 그년 앞쪽으로 날아 내리는 벽세황과 이세창과 두 명의 황금수라
청풍; (소장주와 총관까지 나타나다니...) 비틀거리며 놀라고. 거리가 30미터 이상이다. 근처에 관목이 무성한 절벽이 있고. 그때
벽소소; [오... 오빠!] 기겁하며 물러서고
청풍; (오빠!) 경악하고.
청풍; (이제 보니 사공자라는 자와 밀회한 저 계집, 냉혈전호의 큰딸이었구나.) 다가오는 벽세황 앞에서 뒤로 주춤 주춤 물러서는 벽소소를 보며. 이세창과 황금수라들은 귀견수와 사우가 싸우는 쪽으로 간다.
청풍; (주방 식구들에게 듣기로 장주의 큰 딸은 무림맹 소맹주와 혼담이 있다던데...)
청풍; (다른 사내와 이미 그렇고 그런 사이였구나.) 슥! 관목 사이로 몸을 숨기며 생각하고
벽세황; [어리석은 년!] 노려보며 벽소소에게 다가오고. 이세창과 두 명의 황금수라들은 귀견수와 사우가 싸우는 쪽으로 가고 있다. 귀견수와 사우의 싸움은 귀견수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는 있지만 치명상을 입히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벽소소; [오... 오빠! 아니야!] [오빠가 생각하는 그런 일 없었어!] 사색이 되어 물러서고. 하지만
벽세황; [듣기 싫다!] 버럭 고함
깜짝 놀라는 벽소소
벽세황; [네년이 그동안 어떻게 놀아났고 무슨 병에 걸렸었는지 이미 다 알고 있다.] 살벌한 표정
벽소소; [흐윽!] 전율하고
벽세황; [네년의 처리는 저 죽일 놈을 처리한 후에...] + [!] 놀라는 벽세황
벽세황; (이곳에 우리보다 먼저 나타나 저 죽일 놈과 싸웠던 자가 사라졌다.) 주변 급히 둘러보고. 청풍의 모습이 사라졌다.
벽세황; (그놈의 입을 막아야한다.) + [총관!] 외치고
귀견수를 도우려던 이세창과 두 명의 황금수라가 돌아보고
벽세황; [이곳에 있던 또 한 놈이 사라졌소!]
이세창; (그러고 보니!) + [저 놈은 부단장에게 맡기고 주변을 수색하라!] 팟! 외치며 날아가고.
[예 총관님!] [존명!] 각기 다른 방향으로 몸을 날리며 외치는 황금수라들
쐐액! 쏴아! 새처럼 날며 세 방향에서 수색하는 이세창과 황금수라들. 하지만
어디에도 청풍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정자 앞에서 귀견수가 사우를 몰아붙이고 있는 것만 보이고
이세창; (귀신이 곡할 노릇이다!) 휘익! 정자 옆의 절벽 위로 날아 내리고
이세창; (오면서 얼핏 본 바에 의하면 무공을 익힌 자는 아니었는데...) 생각하며 절벽 아래를 내려다보고.
수십 미터 아래쪽에는 강물이 굽이쳐 흐르고 있다. 하지만 어디에도 청풍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이세창; (무공도 익히지 않은 놈이 그 짧은 시간에 모습을 감춘다는 게 말이 되는 것인가?) 생각할 때
[보고 드립니다 총관님!] [주변 일마장 내에서는 어떤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휙! 휙! 이세창의 뒤로 날아내리며 외치고
이세창; [수색 범위를 좀 더 넓혀라. 반드시 놈을 찾아내어 입을 막아야한다.] 절벽을 등지고 돌아서며 말하고
[존명!] [분부 거행하겠습니다.] 팟! 휘익! 날아오르는 두 놈
다시 정자를 기준으로 좌우로 날아가는 황금수라들
이세창; (설령 저놈을 제거한다고 해도 후환이 남겠구나.) 귀견수와 사우가 싸우는 쪽으로 걸어가며 생각하고. 그때
귀견수; [그만 끝내자.] 부챗살 같은 검 그림자를 만들어내며 사우를 공격하고
사우; [누구 맘대로?] 쩡! 쩡! 양손의 열 손가락이 더 밝아지며 맞받아치고
꽝! 빠캉! 벼락과 굉음이 일어나고.
슈악! 쩡! 깨진 섬광 같은 것이 폭발적으로 귀견수를 휩쓴다.
귀견수; [!] 비틀하며 물러서는 귀견수. 팔로 눈 부위를 가리고. 그의 몸을 휩쓰는 섬광들. 하지만
캉! 카캉! 옷은 갈가리 찢기지만 옷 아래 피부는 다치지 않는 귀견수
사우; [소문이 사실이었구만!] [황금전장 황금수라들의 몸뚱이가 영약 덕분에 금강불괴처럼 단단해졌다는 소문이...] 물러서며 놀라는데
[조심해요!] 벽소소의 비명이 들려 눈 치뜨는 사우
화악! 유령같이 뒤에 나타나며 황금빛으로 번쩍이는 손으로 사우의 목을 잡으려는 벽세황의 오른손
사우; [섭장천의 절기 금룡신나(擒龍神拿)!] 팽! 사력을 다해 몸을 돌려 피하지만
슈욱! 용처럼 꿈틀거리며 따라붙는 벽세황의 손아귀
사우; (피하긴 틀렸군.) + [크아!] 퍼퍼펑! 양손으로 빗발치듯 장풍을 날리며 뒤로 날아가지만
퍼펑! 펑! 사우의 장풍은 벽세황의 몸에 맞자 물방울 터지듯 흩어지고
사우; (귀견수 이상으로 몸뚱이가 단단하구나.) 화악! 사력을 다해 몸을 뒤로 젖히고. 하지만 직후
콱! 그대로 사우의 목을 움켜잡는 벽세황의 손아귀
사우; [끄아아악!] 목이 잡히며 비명
이세창; [그렇지!] 환호
벽소소; [죽이면 안돼요!] 비명 지르며 달려오고
귀견수; (역시 천하제일인을 사부로 둔 분답다. 내가 고전했던 저 놈을 단번에 사로잡다니...) 놀라고 감탄하며 다가오고
벽세황; [네놈이 누군지 관심 없다.] 콰드득! 사우의 목을 쥔 손에 힘을 주고
벽세황; [오늘 부로 네놈의 존재는 세상에서 완전하게 사라질 테니...] 징! 사우의 목을 쥔 벽세황의 손아귀가 빛을 발하는데
사우; [솜... 솜씨는 잘 봤다 벽세황! 과연 철면무제 섭장천의 제자다운 실력이었다.] 웃고. 얼굴은 고통으로 이지러져있으면서
벽세황; [웃어?] 어이없는데
사우; [복수전은 다음으로 미루자.] 화악! 갑자기 사우의 몸에서 검은 안개같은 기운이 터져 나온다. 놀라 눈 치뜨는 벽세황
이세창; (저 무공은...) + [피하십시오 소장주!] 펑! 외치며 검은 안개를 뿜어내는 사우에게 장풍을 날리고. 귀견수도 놀라며 검을 길게 그어내고. 하지만
펑! 엄청난 검은 연기가 터지면서 주변을 뒤덮어버리고. 그곳으로 날아 들어간 이세창의 장풍과 귀견수의 검기도 묻혀버리고. 오히려
띵! 띵! 검은 안개에 접하자 현기증을 느끼는 이세창과 귀견수
[큭!] [이런...]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서는 이세창과 귀견수
[아!] 안도하며 멈춰서는 벽소소.
이세창; [소장주! 빨리 거기서 빠져나오십시오.] 펑! 펑! 장풍을 날려 검은 안개를 흩어버리려 하고.
이세창; [그건 암흑마가(暗黑魔家)의 마공 철기산혼무(鐵氣散魂霧)입니다.] 펑펑! 연신 장풍을 날리고. 귀견수도 왼손으로 장풍을 날려 검은 안개를 흩어버리려 하고. 그때
<걱정 마시오. 이 정도 잔재주에 어찌 되진 않으니...> 징! 말과 함께 검은 안개 속에서 밝은 빛이 나타나더니
이세창과 귀견수가 놀랄 때
화악! 푸시시! 밝은 빛이 검은 안개를 모두 태워버리면서 벽세황의 모습이 드러난다
쩡! 쩡! 우뚝 선 벽세황의 몸에서 강한 빛으로 이루어진 고리가 여러 개 생겨나 맴돌면서 며 주변의 검은 기운을 태워버리고 있고. 하지만 사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벽소소; [아!] 여러 모로 안도하고
이세창; (황금전장의 최고무공인 금륜법신(金輪法身)이로구나.) 안도하고
이세창; (불문의 금강신공(金剛神功)에서 유래한 금륜법신은 몸 안팍의 모든 불순물을 태워버리는 힘을 지녔지.) + [그자는 달아났군요.] 생각하며 다가가고. ,귀견수는 정자 주변을 수색한다.
벽세황; [철기산혼무라는 게 대체 뭐요?] 지잉! 금빛 고리가 사라지고
벽세황; [그놈이 온몸으로 뿜어낸 검은 기운이 몸속으로 파고들자 순간적으로 현기증이 느껴졌었는데...] 츠츠츠! 몸에서 뿜어지던 밝은 빛이 완전히 사그라들면서
이세창; [마교가 사대마가(四大魔家)로 이루어진 것은 아실 것입니다.]
벽세황; [천마의 핏줄인 천마세가(天魔世家)와 천마의 제자였던 자들을 시조로 삼는 암흑(暗黑), 혈전(血戰), 번뇌(煩惱)의 삼마가를 합쳐서 사대마가로 알고 있소.]
이세창; [철기산혼무는 그중 암흑마가의 마공입니다.]
이세창; [몸속의 철분을 아주 미세하게 만들어 뿜어내는 무공인데...] [상대의 몸속으로 파고 들어가 혈관을 막거나 파괴하는 힘을 지녔습니다.]
벽세황; [기상천외로군.] 놀라고
이세창; [철기산혼무로 뿜어지는 철분은 워낙 미세해서 호신강기로도 막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벽세황; [그래서 순간적으로 혈관이 막혀 현기증이 느껴졌었군.]
이세창; [비록 철기산혼무가 막기 힘들고 위력적인 마공이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벽세황; [뭔지 알겠소.] [제 몸 속의 철분을 뿜어내야하니 부작용이 심하겠지.]
이세창; [방금 전의 그놈은 아마 소장주의 손을 벗어나기 위해 몸의 철분 대부분을 소모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운신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벽세황; [아쉽군. 오늘 확실히 잡아 죽였어야 했는데...] 말하며 벽소소를 돌아보고
겁을 먹고 물러서는 벽소소
벽세황; [소소! 네년은 놀아난 상대가 누군지 알았느냐?] 노려보고
벽소소; [몰... 몰랐어요. 사공자... 그자는 내 앞에서 무공을 구사한 적이 없어서...] 눈치 보며 겁을 먹고
벽세황; [놈은 삼십여 년 전 철면무제님께 멸망한 마교의 잔당이었다.] [마교의 잔당이 왜 네년에게 접근했겠느냐?]
벽소소; (우리 황금전장의 재물을 노리고...) 입술 깨물고
벽세황; [네가 마교의 잔당과 놀아난 사실이 알려지면 어찌 될 것같으냐?]
벽소소; [그... 그건...]
벽세황; [단순히 소맹주와의 혼담이 무산되는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 황금전장이 마교의 잔당들과 내통했다는 혐의를 뒤집어쓸 수도 있으니...]
벽소소; [흐윽!] 두 손으로 입을 가리고. 그때
[!] 무언가를 발견하는 귀견수
바닥의 풀밭에 떨어져 있는 머리핀. 바로 벽옥령이 청풍에게 선물로 주었던 그 머리핀이다. 꽃 모양의 중앙에 보석이 박힌
귀견수; (이... 이건...!) 경악하며 머리핀을 집어들고
귀견수; (틀림없다! 옥령 아가씨가 고양이를 구해준 보답으로 이청풍에게 준 머리 장식이었다.) (그렇다는 건...)
귀견수; (큰 아가씨의 밀회를 목격한 놈은 이청풍이었구나!) 가면 속에서 눈 부릅뜨고
벽세황; [아버지에게 오늘 이곳에서 있었던 일은 그대로 보고할 것이다.]
벽소소; [오... 오빠!] 사색이 되고
벽세황; [네년의 처분은 아버지께서...] 말하다가 흠칫! 하며 돌아보고.
귀견수가 다가와 이세창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벽옥령의 머리핀이다.
벽세황; [뭐요?] 다가가고
이세창; [소장주!] 심각한 표정으로 머리핀을 내밀고
이세창; [우리보다 먼저 이곳에 왔던 자의 정체를 알아낸 것 같습니다.] 머리핀을 내밀며 말하고
벽소소; (저... 저건 옥령이의 머리 장식!) 놀라고
#43>
새벽. 강물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도축장 근처의 강. 이제 백정들이 일어나 일 준비를 한다. 강물에서 세수를 하는 놈들도 몇놈 있고. 그러다가
세수하던 한 놈이 흠칫! 하며 안개 피어오르는 강물을 보고
강물에 무언가 떠내려 오고 있다. 사람의 모습이다
백정; [뭐야 저거!] 찡그리며 일어나고. 주변의 다른 백정들도 흠칫! 하며 보고
백정; [젠장! 재수 옴붙었구만. 새벽부터 시체를 보게 되다니...] 퉤! 강물에 침을 뱉고.
[정말 사람 시체로구만!] [어쩐지 강물에 피 냄새가 배어있다고 했어!] [무슨 사연이 있기에 물에 빠져 죽은 건가?] 시체를 보며 궁시렁대는 백정들. 헌데
움찔! 떠내려 오던 시체가 움직이더니
첨벙! 슥! 누워있던 몸을 일으켜 세운다. 그곳은 물이 얕아서 허리정도까지 찬다.
[헉! 뭐야?] [시체가 아니었구만!] [살... 살아있었어.] 백정들 놀라 주춤거릴 때
첨벙! 첨벙! 비틀거리며 물가로 오는 그 인물. 짙은 물 안개 때문에 처음에는 얼굴이 잘 안보이지만
쿵! 가까워오자 드러나는 모습. 바로 청풍이다. 몸의 도처에 갈라진 상처가 있다. 물론 얼굴을 가리고 있던 수건은 사라졌다.
[헉! 너... 너는...] [청풍! 청풍이 아니냐?] 백정들 기겁
[이놈아! 무슨 일이야?] [어쩌다 이런 몰골이 되었어?] 첨벙! 첨벙! 급히 물로 뛰어들어 청풍을 부축하는 백정들
청풍; [부탁드리겠습니다.] 백정들에게 부축되며 말하고
청풍; [제가 강물에 떠내려 왔다는 사실은 비밀로 부쳐주십시오.]
[알... 알았어.] [걱정 말고 우선 집으로 가서 치료 받자.] [딱 봐도 출혈이 심하구만.] [누구하고 싸웠기에 이 지경이 되었누?] 청풍을 부축해서 건물로 가는 백정들
청풍; (구사일생...) 백정들에게 끌려가며 생각하고. 고개 떨군 채
청풍; (나는 보지 말아야할 것을 보았다. 아마 소장주 일행은 살인멸구(殺人滅口)할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죽을 각오를 하고 절벽에서 뛰어내렸었다. 무공도 익히지 않은 내가 소장주 일행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으므로...> 절벽에서 발부터 뛰어내리던 장면 떠올리고. 그때까지는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있었다.
청풍; (다행히 도축장 근처를 흐르는 강이라 도움을 받을 수 있었지만...)
<어쩐지 후환이 있을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도축장의 건물로 부축되어 가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오가던 백정들과 여자들이 놀라서 보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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