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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잠시 전> 휘익! 칠흑같이 어두운 동굴을 날아가는 청풍. 일본도는 오른손에 든 상태

청풍; (칠흑같이 어둡다.)

청풍; (몇 번의 굴곡이 져서 외부의 빛이 아예 들어오지 못하는 때문인데...)

두근두근! 청풍의 귀에 들리는 사람 심장 뛰는 소리

청풍; (멀지 않은 곳에서 사람의 심장 뛰는 소리가 들린다.)

청풍; (움직이지 않고 있는 게 좀 이상하지만...) (이 안쪽에 누군가 있는 건 분명하다!) 날아가고. 그러던 어느 순간

쩡! 갑자기 앞쪽에서 한 쌍의 강렬한 눈빛이 떠오른다.

청풍; (아차!) 팟! 급정거하며 눈 부릅뜨는데

<크크크! 늦었다 이놈아!> 츠츠츠! 눈이 급격히 커진다.

청풍; (몸... 몸이 굳어진다!) 콰득! 부르르! 멈춰선 청풍의 몸이 굳어지고

<저 눈빛에는 혼백을 마비시키는 마력이 실려 있다!> 츠츠츠! 이제 하나가 사람 보다 더 커진 한 쌍의 강렬한 눈빛

<켈켈켈! 노부의 박령신안대법(縛靈神眼大法)에 걸린 이상 빠져나갈 길은 없다!> 쿵! 드러나는 장면. 10미터쯤에 동굴의 막다른 곳이 있는데 그곳에 한명의 노인이 벽을 등지고 앉아있다. 누더기에 봉두난발. 수염도 덥수룩해서 원래 얼굴을 알아볼 수 없다. 이 노인은 바로 천신대야다. #22>에 나온 캐릭터

청풍; (박령신안대법!) (눈빛만으로 상대방의 몸을 묶어버리는 무공이다.) 경악하며 몸을 부들부들 떨고

청풍; (천마의 저주심인결과 유사한 무공인데...) 생각할 때 + 천신대야; [크크크! 오늘은 운이 좋군.]

천신대야; [크크크!] [십오 년 넘게 두더지나 지렁이만 먹어서 질리던 참인데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야.] 입맛 다시고.

청풍; (날 잡아먹겠다는...) 전율

천신대야; [어서 와라!] [네놈의 살과 피를 노부에게 바쳐라!] 지지징! 천신대야의 눈이 진동하며 빛을 뿜어내고

청풍; [!] 비틀! 비틀! 실에 묶인 꼭두각시처럼 좌우로 몸을 흔들며 천신대야에게 다가가고

천신대야; [크크크! 좋구나 좋아! 이렇게 신선한 피 냄새라니...] 코를 벌름. 황홀한 표정

천신대야; [못된 딸년이 기막힌 먹거리를 보내줬어!] 입맛 다시고

그 사이에 청풍은 천신대야의 2미터쯤 앞에까지 왔고

천신대야; [우선 신선한 심장부터 먹어봐야겠다.] 징! 징! 레이져같은 빛을 뿜어내는 손가락을 내밀어 청풍의 가슴을 찌르려 한다. 바로 그때

[!] 눈 부릅 천신대야

슥! 청풍의 오른손에 들린 일본도가 좀 움직인다. 아래로 내려트려져있다가 위로 쳐들리는 모습이고

천신대야; [네놈 설마!] 경악할 때

꽝! 청풍의 일본도가 그대로 천신대야의 가슴에 박히며 굉음이 일어난다

청풍; [!] 일본도를 전력으로 찌른 자세로 놀라고

가가각! 빠지직! 청풍의 일본도는 반 뼘 정도 깊이로 천신대야의 가슴에 박혀있는데 그 부분의 옷이 터져나가서 맨살이 드러났다. 벼락이 주변을 치달리고. 헌데

쩌저정! 천신대야의 가슴 부분의 살이 강철처럼 변해있다.

청풍; (순간적으로 몸을 강철보다 단단하게 만들어서 내 칼이 깊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다!) 경악할 때

천신대야; [크아!] 번쩍! 화악! 온몸에서 강력한 기운을 뿜어내며 오른손으로 청풍의 가슴을 찍어온다. 거리가 가깝고 오른손 다섯 손가락에서 긴 레이져같은 빛이 뿜어져 나와 청풍이 피할 수 없을 것같이 보이는데

<저주심인결!> 눈 부릅! 뜨는 청풍. 그러자

콰직! 청풍을 찍어오던 천신대야의 팔 전체가 뒤틀리고 몸통도 홱 비틀린다. 놀라 눈 치뜨는 천신대야

빠캉! 천신대야의 몸이 비틀리며 천신대야의 가슴에 박혀있던 청풍의 일본도가 부러진다. 가슴 밖으로 한 뼘 정도 부분이

청풍; [!] 팟! 뒤로 훌쩍 뛰어 피하고. 이하의 청풍의 일본도는 2/3정도로 짧아졌다. 1/3 정도가 천신대야의 가슴에 박혀 부러진 것

천신대야; [큭!] 콱! 비틀하던 몸을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어 멈추는데.

쩍! 지익! 천신대야의 오른손 다섯 손가락에서 일어난 빛이 바닥의 바위를 그대로 가르며 들어간다. 마치 달군 쇠로 버터를 가르듯이

청풍; (바위를 간단히 파고들고...) 그걸 보며 놀라며 비틀거리고

청풍; (저 지강(指罡)에 닿았으면 아무리 나라고 해도 무사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서걱! 가슴 부분의 옷이 세 줄로 날카롭게 잘리면서 몸을 멈춰 세우고

천신대야; [이게 무슨...] [네놈 대체 무슨 수작을 부린 것이냐?] 바닥에 박혔던 손가락을 뽑으며 청풍을 보며 갸웃하고

천신대야; [박령신안대법에서 벗어난 것도 이해가 안되는데 노부의 몸까지 멋대로 조종하다니...] 콱! 가슴에 박힌 칼 파편 움켜잡고

천신대야; [무림에 이런 무공이 있었나?] 팟! 칼 조각을 가슴에서 뽑아내며 갸웃하고

청풍; (저주심인결에 대해 말해줄 필요는 없겠지.) + [당신은 누구요?]

천신대야; [당신?] 어이없고.

천신대야; [크하하하! 십오 년 만에 처음 들어본 사람 소리가 당신이라니... 크하하하!] 미친놈처럼 웃고. 하지만

드드드! 그 웃음소리에 동굴 전체가 무너질 듯 뒤흔들린다.

청풍; (가공할 내공...) 놀라고. 드드드 주변의 벽과 천장이 마구 흔들린다

청풍; (내공만으로 따지면 번뇌신존님에 필적한다.)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리는 동굴 바닥에서 몸을 세우려 애쓰며 놀랄 때.

천신대야; [크크크! 네 놈, 몹쓸 딸년이 보낸 게 아니었느냐?] 뚝! 웃음 그치고

청풍; (딸이라면 혹시!) 뭔가 예감하고 놀라고

천신대야; [하긴 그년에게 네놈같이 대단한 놈을 부릴 재주는 없겠지.] 콱! 칼날을 쥔 손에 힘을 주고

천신대야; [그래도 아직 젊어서 맛은 있어 보이니 불만은 없다.] 징! 입맛 다시는데 칼 쥔 손이 달아오르고

천신대야; [아니야 그냥 먹기에는 아까워] 주르르! 천신대야의 손에서 물처럼 녹아내리는 칼날

청풍; (내 보도의 파편이 저렇게 간단히 녹이는 내공이라니...) 놀라고

천신대야; [살려두고 말상대로 쓸까?] [하지만 오랫동안 된 걸 못 먹어서 식충이들이 안달인데...] 횡설수설하며 입맛을 다시고.

청풍; [미친 척하지 마시오.] 차갑게

천신대야; [뭐 미친 척?] 어리둥절

천신대야; [네놈 눈에는 노부가 미친 척 하는 걸로 보이느냐?] 탁탁! 손에 묻은 쇳물 찌꺼리를 털고

청풍; [횡설수설에 넘어갈 만큼 어수룩하진 않소!] 스산한 눈빛

천신대야; [흐흐흐! 이놈아! 틀렸다.] [노부는 미친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 미친 거야.] 낄낄낄 웃고

청풍; (스스로 미쳤다고 자인하다니...) 어이없고.

천신대야; [왜냐하면... 노부는 미친개에 물렸거든.] [크크크! 미친개에게 물렸으니 미치는 건 당연하잖냐?] 미친 듯 웃는 천신대야,

청풍; [내가 보기에 당신은 얼마든지 여기를 빠져나갈 능력이 있소.] 천신대야를 보며

천신대야; [메야?] 어리둥절

청풍; [무공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걸 보면 딱히 금제를 당한 것같지도 않고...] [빠져나갈 수 있는데도 나가지 않고 있는 이유를 말하시오.]

천신대야; [말하지 않으면 어쩔래?] 지잉! 눈이 다시 빛나고

청풍; (박령신안대법이란 걸 또 펼친다.) + [당신을 벨 수밖에 없소!] 눈을 좀 가늘게 떠서 천신대야의 눈빛을 막으며 말하고

천신대야; [흐!흐!흐! 어.디 벨 수 있.으.면 베.어 봐.라!] [손.가.락. 하.나 까.닥 않.을 테.니.까!] 쩡! 눈을 빛내면서 말을 마디마디 끊어서 말한다.

청풍; [노인이라고 베지 못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 + [!] 덜컥! 몸이 다시 굳어진다.

청풍; (몸... 몸이 또 말을 듣지 않는다!) 경악하며 필사적으로 몸을 움직이려 들고

청풍; (저 노괴의 눈빛에 실린 마력은 충분히 막았다고 생각했는데...) 우둑! 사력을 다해 몸을 움직이려 하고

천신대야; [흐.흐.흐! 어.린 놈.이 어.른.의 말.을 새.겨 듣.지 않.은 대,가다!] [아.마 몸.이 말.,을 듣.지 않.을 테.지?] 말을 끊어서 말하며 광기 서린 표정으로 웃고. 그러자

청풍; (아차!) 깨닫고

청풍; (눈빛이 아니라 목소리에 몸을 마비시키는 마력이 실려 있었다!) (일종의 최면술인...) 경악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그때

천신대야; [사실 노부가 잘못한 거라곤 오직 하나밖에 없어.] [누가 죽일 만큼 잘못하진 않았단 말이야.] 미친 사람처럼 울먹이고

천신대야. [훌쩍! 딸년이 그런 미친개일줄 몰랐고...] [그 때문에 애꿎은 제자놈을 죽인 것 밖에는...] 울먹이고. 진짜 미친 사람 같고

청풍; (제자를 죽였다고?) (설마 이 노인이...) 경악 눈 치뜨고. 그런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냉상영의 말. #20>의 맨 끝 장면

 

냉상영; [내 아버지는 천신부 부주였던 천신대야(千神大爺) 냉막(冷莫)이었다.] 이를 바득 갈며 말하고

냉상영; [사부가 제자의 성취와 자질을 시기하여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이다.] 광기 서린 표정

회상 끝

 

천신대야; [하지만 그게 뭐 어떻다는 거냐?] [흐흐흐... 내손으로 키운 제자 놈, 내가 죽이는데 누가 뭐랄 수 있나?] 미친놈처럼 웃고

천신대야; [누가!!!] 악을 쓰고. 엄청난 음파가 퍼지고.

우르르릉! 동굴 전체가 뒤흔들리고.

<저주심인결!> 청풍의 눈이 다시 부릅떠지고. 직후

스윽!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는 청풍,

천신대야; [어!] 뜻밖이라는 듯한 표정.

천신대야; [대단해! 정말 대단해!] [박령신안대법에 이어 미리섭혼주(迷離攝魂呪)의 속박에서도 벗어나다니...!] 눈이 동그랗게 되고,

청풍; [내 원수는 천신부의 제자들과 그들의 문주요.] 긴장 흥분

천신대야; [켈켈켈! 역시 노부를 알아보는 놈이 있군.]

천신대야; [그렇다! 노부가 바로 천신부의 문주인 천신대야다. 헤헤헤. 천하제일인이기도 하지. 헤헤헤.]

청풍; (역시!) 이를 악물며 + [당신이 내 부친을 죽였다고 들었소.]

천신대야; [켈켈켈! 네놈 아비가 이무외라면 옳은 말이다. 내 평생 제자라고는 오직 그 놈만을 죽였으니까.]

청풍; (아버지의 원수를 이렇게 만나다니...) 눈썹이 꿈틀. 분노한 얼굴.

천신대야; [켈켈! 그놈은 내 딸을 마다하고 번뇌신존 그 늙은이의 제자를 택했다.]

천신대야; [헤헤헤... 그럼 천신부를 이을 수가 없게 되는데 놈은 이미 천신부의 모든 걸 다 익혀버렸단 말이야.]

천신대야; [그래서 노부가 죽여 버렸지.]

청풍; [준비하시오.] 앞부분이 잘린 일본도를 몸 앞에 세운다.

천신대야; [헤헤헤... 그놈 잘 생겼구만. 이제 보니 영락없이 죽은 무외, 그놈이야.] [애비 복수를 하려고 찾아왔냐?]

청풍; [나는 당신을 죽이기 위해 태어났소!] 징! 잘려진 칼날 부분이 빛으로 복구된다. 오히려 더 길어지고. 검강이다.

천신대야; [헤헤헤... 어림없다. 아무리 오행륜의 무공을 익히고 삼성동의 비전을 이었다 해도 소용없어.]

천신대야; [노부는 헤헤헤... 천하제일인이니까!]

청풍; [경고는 했소!] 슈웃! 청풍의 검이 제트자로 천신대야를 베는 모습. 공간 자체가 갈라지는 것같다. 하지만

천신대야; [갈!] 마주 고함을 치는 천신대야. 순간

꽝! 청풍의 앞에서 폭탄이 터지는 것같은 충격파가 일어나 천신대야를 베어가던 청풍의 검기를 휘어지게 만들고

꽝! 휘어진 청풍의 검기가 천장을 길게 갈라버리고, 아주 깊이 갈라졌다. 지상에까지 균열이 이어질 정도

 

#258>

신녀문의 외진 곳. 담장 안쪽이다. 정원인데 몇 명의 무사가 경비를 서고.

드드드! 진동하는 지면. 천신대야가 고함을 질러서 일어난 진동이고

[헉!] [억!] 비틀하며 놀라고 겁에 질리는 무사들

[뭐... 뭐지? 지진인가?] [땅 속 깊은 곳에서 엄청난 진동이 일어났어!] 놀라고. 드드드! 그 사이에도 지면은 흔들리고

[다른 곳의 건물들은 멀쩡한 걸 보면 지진은 아니야.] [이 근처만 흔들렸어.] 놀라는 무사들. 그 직후

투쾅! 지면의 일각이 제트자로 갈라진다. 섬광이 치솟고. 그 섬광에 맞는 바위와 나무들 그대로 잘려나가고. 청풍의 검기가 천신대야의 고함에 막혀 방향을 틀어서 천장을 가르고 지면까지 나온 것

[헉!] [저... 저건 또 뭐야?] 무사들 기겁할 때

슈우! 사라지는 섬광

[사... 사라졌어.] [설... 설마 방금 그게 검기(劍氣)였던 걸까?] 겁에 질려 지면이 갈라진 곳을 보는 무사들

[대... 대체 이 아래 지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쿠오오! 갈라진 지면에서 피어오르는 연기와 먼지를 배경으로 무사들의 놀람 나레이션

 

#259>

콰드드! 충격을 받고 뒤로 밀리는 청풍. 두 발로 버티는 모습이고

청풍; (가공할 내공...) 입가로 약간 피를 흘리며 찡그리고

청풍; (역명신액을 복용한 후 내공으로 압도당하기는 번뇌신존님에 이어 두 번째다.) 지지지! 잔동과 함께 떨리는 일본도를 앞으로 내민 채. 앞쪽에선 벼락과 충격파가 소용돌이치고 있고

천신대야; [헤헤헤... 공력으로 노부를 당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화악! 고오오! 연기와 충격파를 휘말아 날려버리며 앞으로 나오는 천신대야. 온몸에서 벼락이 일어나고

천신대야; [우리 천신부는 내공에 있어서도 천하제일이거든 헤헤헤.] 미친놈처럼 웃는데. 슈우! 천신대야의 몸이 무럭무럭 자란다.

청풍; (이건...) 경악

<공력을 극한까지 일으킨 모습이다!> 쿵! 동굴을 가득 메운 채 허리를 구부리고 미친놈처럼 웃는 천신대야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경악.

천신대야; [번뇌신존, 그 늙은이가 직접 온다고 해도 지금의 노부를 이기지는 못한다.] [노부는 지난 십오년 간 할 일이 없어서 내공만 쌓아왔거든!] 쿵! 앞발을 내딛으며 마귀처럼 웃고. 그 바람에

콰득! 거대해진 몸의 머리와 어깨가 동굴 천장을 때려서

드드드! 쩌적! 청풍의 검강에 갈라졌던 천장이 더 넓게 갈라지면서 흙과 돌이 떨어진다. 하지만 천신대야는 아랑곳하지 않고 있고

천신대야; [네놈도 아비 곁으로 보내주마!] 화악! 거대해진 손을 앞으로 내밀고. 그러자

화악! 거대한 물방울같은 것이 청풍을 덮어온다

바웅! 청풍도 마주 방어막을 일으키며 맞서지만

콰드드! 단번에 청풍을 휘감으며 거대한 물방울같은 것이 청풍을 조여온다. 옅은 먹물을 푼 듯한 반투명한 물방울같다.

청풍; (무시무시한 압력...) 콰드드! 청풍의 방어막이 물방울같은 것에 눌리며 여기저기 우그러든다.

천신대야; [크헤헤헤! 우리 천신부의 사대절기중 하나인 마하적멸장(摩遐寂滅掌)이란 것이다!] 우우웅! 거대해진 손을 앞으로 내밀어 진동시키면서 웃고. 푸스스! 그자의 등과 머리에 부딪힌 천장이 마구 무너지며 균열이 넓어지고

천신대야; [네놈을 덮고 있는 구체(球體)가 줄어드는 것에 따라 압력은 증강되어 결국 네놈의 몸을 으스러트리게 될 것이다.] 지지징! 손바닥으로 진동을 일으키며 웃고

청풍; (공력의 차이가 너무 현격하여 오래 견딜 수가 없을 것같다.) 비지땀을 흘리고. 콰드드! 그 사이에도 물방울같은 것은 급격히 오그라들어 청풍의 방어벽을 으그러트리고 있다.

청풍; (어떻게 작동되는지 원리는 알겠지만...)

청풍; (맞서기 위해 일으키는 호신강기를 풀었다가는 그 즉시 온몸이 으스러질 테니 반격할 수도 없다!) 절망하고

천신대야; [재미있게 놀았다 애송이야! 잘 가라!] 지지징! 더 강한 진동을 손으로 일으키며 웃고. 헌데

콰득! 웃는 바람에 천신대야의 머리가 천장을 강하게 들이받고. 순간

콰득! 쩌적! 천장에 난 균열 주변의 바위와 흙이 우수수 떨어진다. 직후

쩍! 갈라진 틈으로 햇볕이 아래로 내려꽂히는데

푸시시! 햇볕에 닿은 천신대야의 몸이 불에 던져진 마른 검불처럼 그대로 타들어간다. 그러자

천신대야; [끄아아악!] 팟! 비명 지르며 뒤로 휙 날아간다

청풍; [!] 놀라고.

천신대야; [안돼! 안돼!] 끄아아아! 비명 지르며 미친 듯이 펄펄 뛰면서 몸을 태우는 불길을 동굴 벽에 문질러 끈다. 몸이 줄어들고

화악! 그 바람에 청풍의 몸을 뒤덮고 있던 물방울같던 막이 소멸되고

천신대야; [끄윽! 찢어 죽여도 시원잖을 년!] [아비에게 주광지독(呪光之毒)을 먹이기나 하고...] 슈욱! 몸이 원래 크기로 줄어들며 벌벌 떨고

청풍; [주광지독?] 찡그릴 때

[모든 빛이 저주가 되는 극독이다!] 누가 청풍의 뒤에서 말하고

청풍; (언제...) 경악하며 뒤를 돌아보고

쿵! 좀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는 포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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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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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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