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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

경치 좋은 산중. 암자가 있고.

그 암자 마당에서 화장이 진행중이다. 정칠의 화장이다. 높이 쌓은 장작더미 위에 수의를 걸친 정칠의 시체가 누워있고. 중들이 목탁치고 염불을 한다. 청풍이 중들 옆에 서서 보고 있고

중들이 장작더미에 불을 붙이고.

타오르는 불길. 그 불길에 삼켜지는 정칠의 시신

<임무를 완수했으니 여한은 없고... 다만 부탁드릴 게 한 가지 있습니다.> 타오르는 불길 속의 정칠의 모습 배경으로 정칠이 한 말을 떠올리는 청풍

이어지는 정칠의 말

 

정칠; [신소심이란 계집을... 보살펴주셨으면 합니다.]

 

청풍; (독호접 신소심...)

청풍; (정칠을 위해서라도 그 계집을 죽이지 않은 건 잘한 일이다.) 합장하고

<부디 고단한 이승은 잊고 저승에서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 합장하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219>

암자가 보이는 건너편 산봉우리 위. 두 명의 남녀가 서서 보고 있다. 삼절신통과 벽소소

삼절신통; [살인상단의 살귀들이 몰려 다니길래 따라와 봤지만 한 걸음 늦은 것같구먼.] 한숨 쉬고

삼절신통; [그렇긴 해도 황금전장에는 인재가 많아.] [무명의 수하 한명이 살인상단 전체를 상대하고도 오래 버틴 것을 보면...] 감탄하지만

벽소소는 삼절신통의 말을 듣지 않고 청풍을 보고 있다

합장하고 있는 청풍의 모습 크로즈 업

벽소소; (불이오빠...) 얼굴이 몽롱해지고

벽소소; (다시는...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는데...) 꿈꾸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발을 앞으로 내밀고. 앞쪽은 절벽이고.

휘청! 발을 헛디뎌서 아래로 떨어지려는 벽소소. 깜짝 놀라는 삼절신통

삼절신통; [정신 차려 이것아!] 콱! 옆에서 벽소소의 팔을 움켜잡고

[!]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어 다시 절벽 위로 몸을 세우는 벽소소

삼절신통; [짝 사랑은 소용없는 거야. 속 끓여봤자 너만 손해고...]

삼절신통; [네게 눈길도 주지 않는 놈에 대한 미련 따위는 일찌감치 치워버려.] [대신 널 아끼고 사랑해줄 사내를 만나보도록 해!] 설득하지만

벽소소; [그만 가보세요.] 삼절신통의 손을 뿌리치고

삼절신통; [이대로 가라고?]

벽소소; [노야 아들을 만나보겠다는 약속은 지킬 테니 날 혼자 있게 해주세요.]

삼절신통; [그건 그거고... 정신 놓고 있는 널 두고 가는 게 영...]

벽소소; [제 몸 하나는 챙길 수 있으니 걱정마세요.] 새침. 좀 짜증난 표정. 시선은 청풍을 향한 채

삼절신통; [성미하곤...] 한숨

삼절신통; [냄새 나는 늙은이가 옆에 붙어있는 거 싫으면 그만 사라져주마.] 돌아서고

삼절신통; [하지만 내 아들 놈과 맞선 본다는 약속은 잊지 마라!] 휘익! 사라지고

그러거나 말거나 벽소소는 건너편 암자의 청풍만 보고

벽소소;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불이오빠의 품에 안기고 싶어!) (하지만...)

청풍의 주변으로 떠오르는 두 여자의 모습. 분이와 진상파의 모습이다.

벽소소; (한명도 아니고 두 명의 강적을 이길 자신은 내게 없어!) 힘없이 돌아서고

벽소소; (어쩌면 난 평생 불이오빠의 뒷모습만 보며 살아야할지도 몰라.) 걸어가는데

 

근처의 바위 뒤에 숨어서 하늘 보고 있는 여자. 신소심. 손등에 나비가 한 마리 올라앉아 날개를 접었다 폈다 하고 있고

신소심; (어쩔 수 없이 앙화멸혼고를 마실 때는 내 인생 종쳤다고 생각했지.) (다른 인간도 아니고 불이살검의 수중에 들어간 인황경을 빼돌릴 가능성은 없었으니까.) 배시시 웃고

신소심; (그래도 혹시나 해서 불이살검의 주변을 기웃거린 것인데...) 고개 조금 들어서 멀어지는 벽소소를 보고

<생각지도 않은 돌파구가 생겼지 뭐야?> 세상 다 잃은 것같은 표정으로 산을 내려오는 벽소소의 얼굴 배경으로 신소심의 생각 나레이션

 

#220>

<-장강(長江)> 밤. 넓은 강. 넓은 포구. 수많은 배들이 정박해있다. 밤이라 드나드는 배는 거의 없고. 그중 정박해있는 한척의 배. 거대한 화물선이다. 수많은 화물이 실려 있다. 높이가 아주 높지는 않고 길고 넓은 형태의 배. 마치 바지선같다. #73>과 #198>에 나온 배다.

갑판 위에는 수십 명의 자객들이 도열해 있고. 두 줄로 서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모습

포구와 그 배 사이에 비스듬히 걸쳐진 가교를 통해 올라오는 소수마녀의 관. 위진천이 앞장서고 그 뒤에 어깨에 맨 패소정과 흑모신원이 따른다.

위진천의 침통한 얼굴. 갑판 위의 자객들이 포권하며 조의를 표한다.

 

선실 안, 불이 밝혀져 있고, 관 옆에 무릎을 꿇은 위진천,

위극겸; [잊어라!] 책상을 앞에 두고 앉아서 서류를 훑어보며 말하는 위극겸,

위극겸; [칼끝에 사는 목숨은 원래 그런 것이다.]

위진천; [어머니를 지켜드리지 못했고 인황경은 빼앗지 못했습니다.] 분해하는 위진천

위극겸; [그 역시 잊어라.]

위극겸; [잊지 못하는 게 많으면 무공의 진보는 늦어지고 이루는 것은 적어지게 된다.] 남의 일처럼 말하고

위진천; [그럼 인황경도 잊습니까?] 반항하듯 말하고.

위극겸; [이미 사부의 손에 들어가 버린 건 잊어야지.] 끄덕이고

흠칫! 하는 위진천

위극겸; [인황경은 포기하더라도 천존경은 손에 넣을 가능성이 남아있다.] 보던 서류를 내려놓고

위진천; [소자가 어찌 하면 되겠습니까?]

위극겸; [지극경을 가지고 가서 천존경과 바꾸어 와라.]

위진천; [혹시...]

위극겸; [네 사고(師姑)에게도 손해나는 거래는 아니니 응할 것이다.] 강렬한 표정

침 꿀꺽! 삼키는 위진천

 

#221>

밤, 진상파가 머무는 객점,

띠리링! 비파소리가 어디선가 들리고

진상파가 머물고 있는 독채. 거실 창가에 앉아 비파를 켜는 진상파. 하염없이 밤 하늘을 바라보며 청풍을 기다리는 모습. 거실의 탁자에는 번뇌신존이 앉아 차를 마시고 있다.

번뇌신존; (비파소리가 절절하구먼.) 차를 마시며 한숨

번뇌신존; (반년 남짓 남은 삶이니 정인과 촌각도 헤어져 있기 싫겠지.)

번뇌신존; (역시 가장 끊기 힘든 것이 부모 자식간의 인연 다음으로 사랑하는 젊은 것들 사이의 정분이겠지.) 웃고

 

#222>

객점의 다른 객실.

독채가 아니고 여러 개의 방이 달려있는 객실 건물

어두운 방안, 벽소소가 침대 위에 벽을 등진 채 양쪽 무릎을 끌어안은 자세로 웅크리고 앉아있다. 외로움과 고독에 시달리는 듯한 모습.

띠리링! 벽소소의 귀에도 멀리서 비파소리가 들리고

진상파가 청풍과 응응하는 장면을 떠올리는 벽소소.

벽소소; (싫어!) 질투에 몸을 떠는 벽소소.

벽소소; (난 대체 뭘 바라고 여기 와있는 걸까?) 비참한 표정

벽소소; (진상파, 그 밉상인 여자를 죽여 버리고 싶어서? 아니면 불이오빠가 한번이라도 날 봐줬으면 하는 바람에?)

벽소소; (이제는 나도 어떤 것이 진짜 내 마음인지 모르겠다.) 입술 깨물고. 그때

벽소소의 눈에 들어오는 나비 한 마리. 팔랑거리며 벽소소를 향해 날아온다.

벽소소; [독호접?] 나비를 보며 찡그리고. 순간

신소심; [쉿!] 문을 열고 들어서며 손가락 입에 대는 신소심.

벽소소; [죽고 싶어? 여긴 왜 왔어?] 문 닫고 들어서는 신소심을 보며 찡그리고

신소심; [동생은 뭘 몰라.] 다가와서

신소심; [죽고 싶으면 동생이 아니라 불이살검을 찾아갔지.] 눈 흘기며 침대에 걸터앉고

벽소소; [나한데 무슨 볼 일이 있어서 찾아 왔어?] 뚱 하게

신소심; [동생! 우리는 그래도 탈출 동기잖아. 너무 박정하게 굴지 마!] 벽소소를 툭 건드리며 친한 척 하려 하지만

벽소소; [난... 널 죽이고 싶지 않아!] 심드렁하게 말하다가

신소심; [아이고 눈물 나게 고맙네.] 웃는데

벽소소; [아니! 모두 다 죽여 버리고 싶어. 몽땅!] 이를 바득 갈고

신소심; (요년의 감정이 미친 년 널뛰기 하는 것 같네.) + [죽일 때 죽이더라도 잠시만 날 도와줘!]

벽소소; [도와달라고?] 어이없는 표정.

신소심; [난 인황경을 갖고 돌아가지 않으면 몸의 모든 구멍에서 불이 뿜어지면서 죽게 될 거야!]

벽소소; [그거 볼만하겠네. 살아있는 인간횃불이라니...] 무릎에 턱을 고인 채 냉소하고

신소심; [뭐야? 반응이 너무 매정한 거 아니야?] 눈 흘기고

벽소소;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뭘 원하는 거야?] 노려보고

신소심; [믿을지 모르지만 난 아직 처녀의 몸이야.] [시집도 가보기 전에 죽으면 분명 처녀귀신이 될 거야.]

신소심; [내가 처녀귀신이 되면 아마 제일 먼저 널 찾겠지.] 귀신 흉내 내고

벽소소; [바보 같은 소리하지마!] 피식

신소심; [그래서 말인데... 잠시 내 인질이 되어 줘!]

벽소소; [인질이 되어 달라?]

신소심; [불이살검의 손에서 인황경을 뺏으려면 동생이 내 인질이 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어.]

벽소소; [그렇다면 사람 잘못 선택했어.] [난 불이오빠에게 인질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으니까.] 한숨

벽소소; [그러니 차라리 진상파에게 가봐!]

신소심; [무슨 소릴!] [넌 벽세황의 동생이잖아.] 눈 흘기고

신소심; [불이살검과 벽세황이 어떤 사인데 널 그냥 내버려두겠어?] [아마 죽으라고 해도 기꺼이 죽을 걸?]

벽소소; [자신 있는 모양이지. 그럼 마음대로 해봐.] 냉소하고

신소심; [고마워!] 벽소소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쪽.

신소심; [재수 없이 처녀귀신이 되어도 너는 귀찮게 굴지 않을게.]

벽소소; (내가 인질이 되어도 불이오빠는 정말 내게 무정하게 대할까?)

벽소소; (차라리 그가 구해주지 않아서 죽는다면 영원히 그를 원망하며 살 수 있겠지.)

벽소소; (대답이 없는 짝사랑보다는 원망이 훨씬 나을 테고...) + [대신 조건이 있어!] 우울한 표정으로

신소심; [조건? 뭐든 말해봐!]

벽소소; [인질작전이 통하지 않으면 날 죽여줄 수 있어?]

신소심; [엥?] 눈이 둥그렇게 되고,

벽소소; [그가 거절했는데도 내게 고문을 가하고 죽이지 않는다면 내가 널 죽여 버리겠어.] 독기어린 표정으로 노려보고

신소심; (이 계집애!) 기가 질리고

<죽여 달라는 말, 진심이야! 그렇게라도 불이살검에게 상처를 주고 싶어서...> 두 여자의 모습 배경으로 신소심의 생각 나레이션

 

#223>

진상파의 거처. 진상파가 여전히 비파를 켜고 있고. 번뇌신존은 차를 마시고 있는데. 그러다가

뚝! 갑자기 비파 연주를 멈추는 진상파

번뇌신존도 고개를 들고

일어서며 창밖을 보는 진상파

번뇌신존; (역시 사랑의 힘은 놀랍구먼.) 웃고

번뇌신존; (노부보다 먼저 정인이 오고 있는 걸 알아차리기도 하고...) 생각할 때. 진상파는 비파를 의자에 내려놓고 문쪽으로 가려 한다.

옷을 여미며 문으로 가는 진상파. 이어

끼익! 조심스럽게 거실의 문을 열고. 직후

휘익! 새처럼 독채 앞으로 날아 내리는 청풍. 품에는 천으로 싼 작은 유골함을 안고 있다

진상파; [오셨사옵니까?] 두 손 앞으로 모은 채 공손히 고개 숙이고

청풍; [다녀왔소.] 고개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서고

번뇌신존; [수고가 많았네.] 앉아서 끄덕

청풍; [노야!] 고개 숙이며 다가가고, 뒤에서 진상파가 문을 닫고

번뇌신존; [안타까운 일이 있었군.] 청풍이 들고 있는 상자를 보며

청풍; [그나마 임종은 지켜줄 수 있었습니다.] 슥! 상자를 탁자에 놓고. 진상파도 청풍의 뒤에 와 서며 조의를 표하고

번뇌신존; [노부가 큰 죄를 지었어.] [인황경을 회수하려는 욕심 때문에 젊은 인생을 요절하게 했으니...] 상자를 보며 탄식하고

청풍; [정칠은 이런 결말을 예상하면서도 자원했다고 합니다.] 손을 품속에 넣고

청풍; [그러니 노야께서 자책하실 이유는 없습니다.] 다시 꺼낸 손에는 천으로 싼 인황경이 들려 있고

청풍; [진본인지 확인해보시지요.] 두 손으로 내밀고

번뇌신존; [틀림없는 진본이네.] 한손으로 받고

번뇌신존; [일 갑자 넘게 손을 탄 물건이라 안 봐도 진위를 알 수 있지.] 말하면서 창문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그러자

스윽! 슥! 청풍도 돌아서며 일본도를 뽑아 물 흐르듯이 허공을 세 번 벤다. 너무 빨라 동시에 이루어진 듯 보이고. 그러자

쩍! 쩍! 허공에서 두 조각나는 나비 세 마리

휘릭! 바닥으로 떨어지는 여섯 조각난 나비들.

진상파; [독호접이 왔군요.] 두 손으로 그 중 한 조각을 받으며

진상파; [이 달콤한 냄새는 독호접만의 특징이에요.] 두 손으로 받은 나비 조각을 코에 대고 살짝 맞는 시늉하면서

진상파; [이 냄새 때문에 모여든 나비들의 날개에 화약 가루와 독가루가 묻혀서 폭발시키는 것이지요.]

[호호호! 정말 총명한 아가씨야. 내 영업 비밀까지 그렇게 자세히 알고 있으니 말이야.] 밖에서 들리는 웃음소리. 이어

쏴아아! 열린 창문으로 밀려드는 수많은 나비떼. 하지만

가만히 보고만 있는 거실의 세 사람

신소심; [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불이살검님!] 스윽! 정원의 잎이 무성한 침엽 관상수 뒤에서 나오는 신소심

신소심; [당신은 몰라도 여차했다가는 당신의 목숨보다 소중한 반려(伴侶)는 폭발에 휘말려 죽거나 다칠 테니까요.] 얄밉게 웃고

청풍; (저 계집이 왜...) (정칠을 구해달라고 애원할 때는 언제고...) 찡그릴 때

진상파; [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돼요. 제 한 몸은 지킬 수 있으니까요.] 스슥! 웃으면서 양손의 소매를 서로 문지른다. 그러자

쓱쓱쓱 스스스슥! 소매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고,

쏴아아! 갑자기 나비떼가 방향을 바꾸어 밖으로 나가버린다.

신소심; [어라! 나비들이 내 지시를 어긴 적은 없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진상파; [이건 나비가 싫어하는 소리랍니다.] 스슥! 쓱! 소매를 비벼서 서걱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웃고

신소심; [젠장! 아예 밑천을 뽑아버리는군.] 샐쭉이고. 하지만

[!] 다음 순간 신소심의 눈이 화등잔만해진다. 쩍! 청풍이 어느틈에 그녀 앞에 나타나 일본도로 정수리를 내려치고 있다.

신소심; [잠깐!] 팟! 자신이 나온 관상수 뒤에 있는 무언가를 와락 앞으로 끌어당긴다. 바로 벽소소다.

[!] 눈 치뜨는 청풍.

벽소소가 끌려나와 신소심의 방패막이가 되고,

우뚝! 청풍의 칼이 벽소소의 머리에 닿을 듯 말듯하게 멈춘다.

신소심; [조심해요!] 벽소소 뒤에 숨어서 겁먹은 표정으로 말하며

신소심; [설마 벽세황의 하나뿐인 누이동생을 죽일 셈은 아니겠지요?] 슥! 비수를 벽소소의 목에 대며

찡그리는 청풍. 칼을 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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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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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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