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193>

<-천주산> 아침.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계곡 안쪽의 몇 채의 초가집

신장궁 사람들이 분주하게 짐을 싸고 있고. 철장파파가 사람들을 독촉한다

철장파파; [짐 싸는 거 서둘러라. 독호접 년이 달아났으니 언제 살인상단의 살귀들이 몰려올지 모른다.]

[예 철장파파님!] [금방 끝납니다.] 짐을 싸며 대답하는 사람들

[독호접 년을 놓치는 바람에 겨우 구한 은신처를 포기하게 되었구만.] [이럴 줄 알았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년을 잡아 죽이는 건데...] 궁시렁 대며 짐을 싸는 사람들

 

그 소란 속에 문이 닫혀있는 작은 초가집

어둑한 방안. 다른 사람들이 쓰던 이불들은 모두 개어 있는 데 구석에는 벽소소가 벽쪽으로 웅크린 채 잠들어 있다. 이불을 어깨까지 덮은 채

눈가에는 눈물 자욱이 나있는 벽소소의 얼굴

덜컹! 문이 열리고

삼절신통; [잠꾸러기기구만.] 한손으로 문을 열고 한손으로는 작은 소반을 들고 들어오는 삼절신통. 소반에는 간단한 음식이 차려져 있다.

삼절신통; [그만 일어나서 아침 먹어.] 문을 닫으며 들어오고

벽소소; [귀찮아요.] 등을 보인 채 누워서 눈 감고 말한다

벽소소; [우린 피차 아무 인연도 없는 남남이잖아요.] [서로 신경 쓰지 않도록 해요.]

삼절신통; [어이구 우리 공주님, 삐치셨어?] 웃으며 밥상을 내려놓고

삼절신통; [아무리 속 상한 있더라도 배는 채워둬야만 해.] 밥상 건너편에 앉으며

삼절신통; [힘이 있어야 복수를 하든 설욕을 하든 할 게 아닌가?]

벽소소; [말해 봐요.]

삼절신통; [뭘?]

벽소소; [초면인 나한테 잘해주려고 애쓰는 의도가 뭐예요?]

삼절신통; [눈치 챘어?] 웃고

삼절신통; [사실 노부는 네가 탐이 나서 이러는 게다.] 웃으며 말하고

벽소소; [당신!] 눈 부릅뜨며 벌떡 일어나고

벽소소; [노추(老醜)도 정도가 있지...] [칠순도 훌쩍 넘긴 늙은이가 감히...] 이를 바득 갈면서 숨겨두었던 비수를 뽑으려는데

삼절신통; [진정해라 이것아!] 두 손 들어 보이고

삼절신통; [아무렴 노부가 손녀뻘도 더 되는 네게 엉큼한 마음을 먹겠느냐?]

벽소소; [닥쳐요! 방금 전 당신 입으로 내가 탐난다고 했잖아요.]

삼절신통; [그래서 며느리로 삼았으면 하는 거야.] 웃고

벽소소; [며... 며느리?]

삼절신통; [사실 노부에게는 늦으막히 얻은 아들놈이 하나 있다.] [어느덧 나이가 서른이 다 되어가는데...] [이놈이 통 장가 갈 생각을 않는 거야.]

벽소소; (난 또 뭐라고...) +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죠?] 새침한 표정. 비수를 다시 칼집에 꽂으며

삼절신통; [아비인 노부가 그놈의 취향을 가장 잘 알아.] 히죽 웃고

삼절신통; [너라면 그놈도 홀딱 반할 게 틀림없다.] [그럼 노부도 한 시름 놓게 될 테고...] 은근한 표정

벽소소; [헛물켜지 마세요.] 앞쪽의 이불을 옆으로 치우고

벽소소; [난 아직 나이도 어리고 시집 갈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으니까.] 새침하게 말하며 밥상을 끌어당긴다.

삼절신통; [그러지 말고... 노부 아들을 한번 만나기나 해다오.] 애원. 벽소소는 아랑곳 않고 젓가락을 들고

삼절신통; [인물도 제법 훤하고 심성도 착해서 직접 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어.] 음식 먹기 시작하는 벽소소에게

벽소소; [정말 귀잖게...] + [!] 짜증내려다가 말 멈추고.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든 상태로

벽소소; [좋아요. 한번 만나는 볼게요.] 젓가락의 음식을 입으로 가져가고

삼절신통; [그,... 그래 주겠느냐? 잘 생각했다.] 입이 헤벌죽

벽소소; [대신 조건이 한 가지 있어요.] 우물거리며

삼절신통; [말해봐라! 노부의 밑천을 다 내놓으라 요구해도 들어주마.]

벽소소; [밑천같은 건 필요없구요.] 젓가락 내리고

벽소소; [사람이나 한명 찾아주세요.] 얼굴 발개지고

 

#194>

<-무황성(武皇城)> 드넓은 호숫가에 세워진 웅장한 성채. 호수에는 수많은 배들이 오가거나 정박하고 있고. 정문으로는 마차와 사람들이 끊임없이 드나든다

웅장한 대청. 무장한 무사들이 지키고 있고. 처마에는 <君臨殿>이란 글이 적힌 화려한 현판이 걸려 있다.

쌍뇌자; [황금전장과 신녀문의 관계는 건널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상태입니다.] 대청에서 금면무황과 마주 앉아 보고 하는 쌍뇌자. 긴 탁자 양쪽 끝에 마주 앉은 금면무황과 쌍뇌자. 좌우에는 여러 명의 노인들이 앉아서 쌍뇌자의 말을 듣고 있다.

쌍뇌자; [벽세황은 신녀문이 사자로 보낸 독심마유를 척살했으며 불이살검은 사신장중 염신장을 외팔이에 고자로 만들어 버렸기 때문입니다.]

금면무황; [이해할 수 없군.]

금면무황; [황금전장이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신녀문과 각을 세울 이유가 있는가?]

쌍뇌자; [두 가지 이유중 하나일 것입니다.]

쌍뇌자; [첫째, 진상파를 불이살검에게 빼앗긴 벽세황이 충동적으로 신녀문에 분풀이를 했을 경우!] 손가락 하나를 세워 보이고

쌍뇌자; [둘째는 황금전장이 오랫동안 은밀히 길러온 힘을 믿고 강북 무림의 패자인 신녀문에 대적하기로 결심한 경우입니다.]

금면무황; [일리가 있군.] 끄덕

금면무황; [그래서 군사는 어느쪽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가?]

쌍뇌자; [늙은이가 그동안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황금전장은 막대한 양의 영약과 희귀 금속들을 은밀히 사들였습니다.]

금면무황; [황금전장이 세상을 속이고 실력을 쌓아왔겠군.] 눈 번뜩

쌍뇌자; [불이살검에게 진상파를 빼앗긴 것이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황금전장은 일찍부터 무림의 패권을 노려온 정황이 있습니다.]

금면무황; [냉혈전호, 그 돈벌레가 만만히 않은 능구렁이었군.] 눈 번득

금면무황; [군사가 보기에 앞으로의 상황은 어찌 전개 될 것같소?]

쌍뇌자; [독심마유가 살해당하고 염신장까지 저 꼴이 되었으니 신녀문으로서는 강호의 이목 때문이라도 황금전장을 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쌍뇌자; [실제로 신녀문은 본성과의 대치를 주도하고 있는 철신장을 제외하고 풍신장과 냉신장을 황금전장쪽으로 배치하여 복수를 준비중입니다.]

금면무황; [군사의 판단대로라면 신녀문과 황금전장의 충돌에서 어느 쪽이 이길지 모르는 상황이로군.]

쌍뇌자; [객관적인 전력은 물론 신녀문이 앞서지만...]

쌍뇌자; [염신장 조차 간단히 쓰러트린 불이살검이 언제든 황금전장에 가세할 수 있어서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금면무황; [그럼 결정되었군.] 강렬하게 눈 번득

금면무황; [본성의 가용 병력은 모두 황금전장쪽으로 은밀히 이동시키시오.]

금면무황; [신녀문과 황금전장이 격돌하기를 기다렸다가 어느쪽이 이기든 이긴 쪽을 쓸어버립시다.]

[현명하신 판단이십니다!] 쌍뇌자와 노인들 일제히 포권하며 고개 숙이고. 헌데 바로 그때

[급보(急報)!] 외치는 소리가 들려 사람들 모두 일제히 대청 입구쪽을 돌아보고

무사1; [급보 올립니다!] 휘익! 대청 안으로 뛰어들며 포권하는 무사1. 두 손에는 편지를 한통 들고 있다.

금면무황; [말하라!]

무사1; [연경(燕京)에 잠입시킨 본성의 밀정으로부터의 급전입니다.] 두 손으로 편지를 내밀며 한쪽 무릎 꿇고

무사1; [연왕 주체가 신산공자 벽세황을 무림왕(武林王)으로 책봉했다고 합니다.] 흥분해서 말하고. 다음 순간

<무림왕!> 모든 사람들 경악하고

 

#195>

산중의 마을. 낮. 그리 크지 않지만 있을 건 다 있는 교통의 요지.

객점.

객점의 후원에 자리한 독채. 창문이 열려 있고

창문을 통해서 거실의 모습이 보인다, 청풍이 탁자를 사이데 두고 진상파와 마주 앉아있다. 진상파는 차를 따르고 있지만 청풍은 두루마리를 펼쳐서 읽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쪽을 펼치면서 다른 쪽은 마는 형태로

두루마리는 냉상영이 준 것으로 그 안에 조금 큰 사람 이름과 작은 글씨들이 빼곡히 적혀 있다.

진상파; (드디어 천안신녀가 준 원수들의 명단을 보시는구나.) 차를 다르며 생각하고

진상파; (이제는 어느 정도 마음속의 풍파가 갈아 앉으셨다는 뜻이겠지.) 생각할 때

두루마리의 끝부분까지 읽는 청풍.

청풍; [...] 무언가 생각하며 두루마리를 둘둘 말고

진상파; [모두 몇 명인가요?] 자기 앞의 잔에도 차를 따르며

청풍; [이백명이 좀 안되오.] 둘둘 만 두루마리를 두손으로 만지며

진상파; [이백여명...] 차주전자를 찻잔에서 떼고

진상파; [제가 알기로 천신부(千神府)라는 이름은 천신부가 소장하고 있는 일천종의 신공절학 때문에 지어졌을 거예요.] 차주전자를 내려놓고

청풍; [정확히는 일천사십팔종의 무공이 천신부에 있었소.] 끄덕

진상파; [무공이 방대한만큼 제자의 수도 많아서 천명에 이른다던데...] 찻잔을 집어들고

진상파; [아버님을 시해하는데 동참한 숫자는 예상외로 적군요.] 두손으로 찻잔을 든 채

청풍; [아마 이 명단은 차도살인(借刀殺人)을 위해 만들어졌을 것이오.] 두루마리를 들어 보이고

진상파; [천안신녀는 자신의 적들을 공자님의 손을 빌어 제거할 생각이겠어요.] 알고 있었다는 듯 고개 끄덕이고

청풍; [천신부의 제자들 중에서도 자신을 돕거나 우호적인 자들의 이름은 뺐겠지.] 역시 고개 끄덕이고

진상파; [제대로 된 원수들의 명단을 손에 넣으려면 천안신녀를 다시 한 번 만나봐야겠어요.] 끄덕

청풍; [굳이 그녀를 만날 필요는 없을 거요.]

청풍; [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자들을 찾아내어 그자들의 입을 통해서 다른 원수들을 찾아내면 되지 않겠소?]

진상파; [그런 방법도 있군요.] 끄덕

진상파; [그럼 가장 먼저 어떤 자를 만나보실 생각...] + [!] 말하다가 흠칫! 하고

청풍이 진상파를 보지 않고 창문 밖을 보고 있다.

진상파;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찾아왔군요.] 달칵! 한숨 쉬며 찻잔을 내려놓고

청풍; [방에서 나오지 마시오.] 슥! 일어나고

이어 건물에서 나오는 청풍. 진상파는 열린 창문을 통해 밖을 보고 있고

청풍; [모습을 드러내시오.] 한숨 쉬며 정원 가운데 멈춰서고. 그러자

스스스! 슥! 청풍의 앞쪽에 나타나는 두 명의 여자.

진상파; (저 여자들...) 놀라고

<오방희중의 중토희와 동목희!> 쿵! 나타난 여자들은 바로 중토희와 동목희다. 두 여자 모두 검을 한 자루씩 들고 있다.

진상파; (벽세황공자의 첩들인 저 여자들이 찾아왔다는 건...) 긴장하여 두 손으로 치마를 꽉 움켜잡고

진상파; (공자님에게 화풀이를 하기 위해서야!) 아연 긴장하고

청풍; [세황형님이 보냈을 리는 없고...] 한숨

청풍; [부인들께서 자의(自意)로 날 찾아 오셨겠소.]

중토희; [공자는 두 번이나 거푸 상공께서 사실 수 있는 기회를 빼앗아갔어요.] 청풍을 노려보고

중토희; [상공께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씀하셨지만...] [그분에게 크나큰 은혜를 입은 저희들로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답니다.] 노려보고

동목희;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스릉! 검을 뽑고

동목희; [우리 두 사람과 공자중 한 쪽은 오늘 이 자리에서 죽어야하니...] 검으로 청풍을 겨누고

청풍; [부인들에게는 내 목숨을 가져갈 권리가 있소.] 한숨 쉬고

진상파; (설마!) 오싹! 소름이 돋아 눈 치뜨고

청풍; [원하시면 날 죽이시오.] 양손을 펴보이며 웃고

동목희; [하라면 못 할 줄 알아요?] 쩍! 악을 쓰며 벼락같이 검을 찌른다

진상파; [악!] 비명 지르며 벌떡 일어나고

청풍의 가슴으로 날아드는 동목희의 검

탄식하며 눈을 감는 청풍. 하지만

청풍; [!] 눈을 감은 채 기다리다가 찡그리고

쿵! 어느 틈엔지 옆에 나타나 손가락 두 개로 동목희의 검 끝을 잡고 있는 번뇌신존. 경악하는 동목희와 중토희

청풍; (번뇌신존!)

진상파; [아!] 안도하며 휘청

중토희; (불이공자와 비교해도 그리 뒤지지 않는 목희의 쾌검을 저렇게 간단히 잡는 사람이 존재하다니...) 경악

번뇌신존; [안되지 안돼!] 꾹! 웃으며 동목희의 검 끝을 잡고 있는 두 손가락에 힘을 주고. 그러자

퍼석! 가루가 되어 소멸되는 동목희의 검

동목희; (가... 가공할 고수...) 경악. 중토희도 눈을 치뜨고

번뇌신존; [이 아이는 노부와 계약이 되어 있는 몸이다. 흠집을 내면 곤란해.] 손가락에 묻은 쇳가루를 털며 웃고

동목희; [당신 누군데...] 바락 고함지르려는데. + 중토희; [무례히 굴지마라!] 말리고

동목희; [하지만...] 억울한 표정으로 돌아보고

중토희; [제 아우의 말대로 오늘 이곳에서 누군가는 죽어야한답니다.] 스릉! 검을 뽑고.

동목희; (언니도 드디어 손을 쓸 마음이 들었구나.) 칼집을 버리고

중토희; [하지만 저희들이 감당할 수 없는 기인께서 불이공자님을 방조(傍助;옆에서 도와 줌)하시니 이럴 수밖에 없군요.] 슥! 뽑은 검으로 자기 목을 베어간다

동모희; [언니!] 비명

청풍; [부인!] 놀라 손을 내밀려 하고

<자결...!> 눈 치뜨며 두 손으로 입 가리는 진상파. 하지만 그 직후

퍼석! 역시 중토희의 검도 갑자기 가루가 되어 흩어지고

후두두! 휘이! 가루가 되어 중토희의 목 부분에 부딪혔다가 흩어지는 검의 잔해. 눈을 치뜨는 중토희

웃으면서 손을 내밀고 있는 번뇌신존

진상파; [아!]

동목희; (또...) 안도하고

[!] 손 뻗으려던 청풍도 놀라고

번뇌신존; [다시 한 번 자결을 시도한다면 그땐 막지 않겠다.] 손을 내리고

번뇌신존; [하지만 너희들의 목숨이 누구 것인지 잘 생각해보고 결행하거라.] 진지한 표정이 되어 말하고

[!] [!] 눈 치뜨는 중토희와 동목희. 두 사람의 뇌리에 벽세황의 얼굴이 떠오르고. 이어

중토희; [기인께서 어리석은 계집들을 깨우쳐 주시니 감읍할 따름이옵니다.] 두 손 앞으로 모으고 공손하게 말하고. 이어

중토희; [돌아가자. 죽더라도 상공의 허락을 받고 죽어야하니...] 슥! 동목희에게 말하며 돌아서고

동목희; [예...] 참담한 표정으로 돌아서고

청풍; [기다리시오.] 떠나려는 두 여자를 부르고

중토희; [하명하실 일이 있으신지요?] 동목희와 함께 돌아보고

청풍; [형님에게 전해주시오.] [인황경이 필요하다고...] 번뇌신존을 보며 말하고.

중토희; [공자님 말씀 전하도록 하겠어요.] 고개 조금 숙이고

팟! 스팟! 동목희와 함께 사라진다.

청풍; (그녀들에게도 참으로 못할 짓을 했구나.) 한숨

청풍; (오방희는 세황형님이 돌아가시면 뒤를 따를 게 분명하다.)

<결국 내가 앗아가는 목숨은 둘이 아니라 일곱이 되겠구나.> 정원에 서있는 청풍의 쓸쓸한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번뇌신존은 뒷짐 진 청풍 다른 쪽을 돌아보고 있고.

번뇌신존이 보는 곳에 높은 나무가 있고. 그 나무 가지에 앉아서 내려다보고 있는 까마귀 한 마리

까마귀의 눈동자에 청풍의 모습이 떠오른다.

[...!] 무언가 생각하는 번뇌신존

 

#197>

근처의 다른 건물. 폐가 같은 분위기. 사람은 없다

어둑한 건물 내부. 괴뢰신군이 가부좌를 틀고 앉아있다. 두 손을 결을 지은 채 눈을 감고 있다.

괴뢰신군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들. 청풍이 뭔가 말하고 떠나려던 중토희와 동목희가 돌아보는 장면이다.

<하명... 인황경이 필요... 말씀 전하도록...> 청풍과 중토희가 나누던 말이 괴뢰신군의 뇌리에 떠오르고

괴뢰신군; (인황경!) 눈 번뜩!이며 뜨고

괴뢰신군; (거의 확실하게 인황경이 곧 황금전장을 나오겠군.) 눈 번득이고

괴뢰신군; (그게 다시 불이살검, 저 괴물 손에 들어가게 하면 안되겠지?) 음산하게 웃는 얼굴 크로즈 업

 

#198>

 

728x90
Posted by 와룡강입니다

블로그 이미지
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와룡강입니다
Yesterday
Today
Total

달력

 «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