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4. 17:21 와룡강의 작업실/마고천장(魔高千丈)
[마고천장] 96화
#479>
꽈과광! 번쩍! 동굴 내부의 상황. 청풍과 위극겸의 격돌. 날고뛰며 싸우는 게 아니고 마주 선 채 서로 자전마벽과 혈영강기로 상대를 공격한다. 청풍의 몸에서는 연신 벼락이 일어나 위극겸을 때리지만 청풍의 벼락은 위극겸의 몸을 덮은 붉은 노을을 뚫지 못한다. 반면 위극겸의 몸에서 일어난 수많은 촉수들이 사방에서 청풍을 휘감아온다. 청풍의 몸도 벼락으로 이루어진 방어막에 덮여있지만 사방이 완전히 촉수에 휘감긴 상태다
치치치! 빠카카캉! 벼락으로 이루어진 청풍의 방어막과 그것을 휘감은 촉수들이 접촉하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청풍; (혈영강기는 음(陰)의 성질을 지녔으며 접촉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녹여버린다.) 치치치! 자신의 방어막이 촉수에 휘감겨 녹는 것을 곁눈질하며 심각한 표정
청풍; (반면 자전마벽은 극양의 성질을 지녔으나...) 눈 부릅. 그러자
빠카캉! 방어막을 형성하고 있던 벼락들중에서 한 가닥이 창날처럼 위극겸의 몸을 때린다. 하지만
꽝! 굉음과 함께 흩어지는 벼락. 위극겸의 방어막을 뚫지 못한 것
청풍; (공력 차이가 현격한데다가 내 자전마벽의 화후는 이제 겨우 육성(六成) 남짓이다.) (십성에 이른 위극겸의 혈영강기를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위극겸; [흐흐흐 이제 그만 포기할 때가 되지 않았느냐?] 핏빛의 방어막 너머에서 마귀처럼 웃고
위극겸; [아버지의 능력까지 모두 물려받은 날 네놈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기지 못한다.] 화악! 촉수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강해진다.
빠카카캉! 청풍의 몸에서 터져나가는 벼락도 더 강해지지만
투쾅! 청풍의 벼락은 위극겸의 방어막을 뚫지 못하고 흩어지고
콰칭! 파치치! 위극겸의 촉수들은 청풍의 방어막을 뚫고 들어온다
청풍; (위험...) 눈 부릅 뜨고
빠지직! 펑! 다시 몸에서 일어난 벼락들이 방어막을 뚫고 들어온 촉수들을 중화시키거나 방향을 틀게 하지만
콰직! 퍼억! 촉수 한 가닥이 청풍의 어깨와 등을 때리고 지나면서 살과 옷이 함께 터진다
[!] 휘청하는 청풍
위극겸; [크하하하! 천천히 죽여줄 테니 네놈 자신의 몸뚱이가 흩어지는 것을 감상하며 죽어라!] 파치치! 콰아! 마귀같이 웃는 위극겸의 몸에서 더 많은 촉수들이 뿜어지고
콰드드! 카카캉! 촉수들의 끝이 드릴처럼 돌면서 청풍의 방어막을 뚫고 들어온다.
청풍; (이거 좋지 않은데...) 빠지직! 곁눈질로 그 촉수들을 보면서 방어막을 최대한으로 만든다. 하지만
콰지직! 빠카카캉! 사방에서 청풍의 방어막을 뚫고 들어오는 드릴 같은 촉수들
위극겸; [으하하하! 잘 가라 청풍아!] 촉수를 뿜어내며 득의에 찬 웃음
콰지직! 콰드드! 마침내 방어막의 여기저기를 뚫고 들어온 촉수들이 청풍의 몸을 찔러온다. 눈 부릅뜨지만 어쩌지 못하는 청풍. 바로 그때
화악! 여자 유령같은 것이 어디선가 날아와 청풍의 옆을 스치고 지나가더니
퍼억! 그대로 위극겸의 방어막을 통과하여 위극겸의 가슴으로 스며든다. 눈 부릅뜨는 위극겸
청풍; (뭐지?) 놀라고
콰득! 투명한 유령의 손이 위극겸의 심장을 움켜쥐고
위극겸; [크악!] 가슴을 끌어안으며 비명 지르고.
화악! 위극겸의 몸을 통과해서 뒤로 빠져나가는 여자 유령
푸시시! 청풍의 방어막을 뚫고 들어왔던 촉수들이 흩어지고
푸스스! 위극겸의 몸을 덮고 있던 방어막도 흩어진다.
청풍;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기회다!) + [크아!] 주먹 불끈 기합
꽈광! 청풍의 몸에서 강력한 벼락이 일어나 휘청거리는 위극겸의 몸을 때린다.
위극겸; [크아악!] 빠캉! 벼락에 맞아 새카맣게 타면서 비명 지르는 위극겸
푸시시! 화악! 연기와 불길에 뒤덮여 휘청이는 위극겸. 입고 코로도 연기가 흘러나오고
청풍; (해치웠다!) 지지지! 벼락에 덮인 채 안도하고
콰당탕! 나뒹구는 위극겸. 그때
[위극겸! 위극겸!] 또각! 또각! 굽이 있는 꽃신을 신은 여자의 도도한 뒷모습 배경으로 들리는 말. 놀라 돌아보는 청풍.
위상영; [종놈의 핏줄 주제에 지금까지 혈왕의 후손인 날 기만하고 이용해왔다 이거지?] 쿠오오! 온몸에서 살기를 뿜어내며 철문 안쪽으로 들어서는 위상영의 모습. 마녀같은 분위기고 한손에는 방울 묶음인 초신귀령을 들고 있다.
위극겸; [네... 네년은...] 몸에서 연기와 불길을 뿜어내고 벼락에 휘감긴 모습으로 눈 치뜨고. 아직 죽지 않았다.
청풍; [누님!] 놀라 환호하고
위상영; [다행히 내가 아주 늦게 오진 않았구나.] 감격하며 다가오고
청풍; [누님!] 콱! 위상영의 손을 두 손으로 잡고
청풍; [무사... 무사하셨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눈물 글썽이고
위상영; [그래! 죽지 않았다! 아직은 죽지 않았어!] 주르르! 눈물 흘리고
청풍; (아직은 죽지 않았다?) 불길한 예감. 그때
위상영; [남은 회포는 저 죄 많은 인간에게 대가를 치르게 한 후에 풀도록 하자.] 위극겸 쪽을 보고. 청풍도 돌아보고
[끄윽...] 지지지! 푸시시! 벼락에 휘감기고 연기를 뿜어내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위극겸
청풍; (내가 지금 구사할 수 있는 최대치의 자전마벽에 직격당하고도 죽지 않다니...) 그걸 보며 긴장하고
위상영; [주인을 문 개는 삶아 죽이는 게 순리!] 찌링! 방울을 흔들고. 화악! 위상영의 몸에서 다시 여자 형상의 유령들이 여러 개 생기고
위상영; [아직 숨이 붙어있는 것을 저주하게 해주마!] 크아! 마녀같이 변하며 방울을 앞으로 흔들고. 그러자
화악! 여자 형상의 유령들이 위극겸에게 날아가고
위극겸; [크아!] 바웅! 사력을 다해 방어막을 일으키지만
퍼억! 슈욱! 위극겸의 방어막을 그대로 통과해서 그자의 몸을 뚫고 지나가는 여자 유령들
콱! 콱! 심장을 움켜쥐는 여자들의 손
위극겸; [끄아아아!] 처절한 비명을 지르며 비틀거리고
청풍; (술법이다!) 놀라고
<그 때문에 십성에 이른 위극겸의 혈영강기도 저 여자같은 투명한 형상들을 막지 못하는 것이다.> 투명한 여자 형상의 유령들이 위극겸의 주위를 날아다니며 그자의 몸 속을 관통하는 것을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위극겸; [끄으으...] 입과 코로 피와 침을 질질 흘리며 비틀. 눈을 까뒤집었고
쿵! 무릎을 꿇는 위극겸
콱! 쓰러지려는 몸을 버티기 위해 두 손으로 바닥을 짚는 위극겸.
위극겸; [끄윽! 끅!] 입과 코로 피를 줄줄 흘려 바닥에 토하고. 몸에서는 연기와 불길이 여전히 치솟고 있다.
위상영; [바닥을 기어라 위극겸! 그게 종인 네놈에게 어울리는 모습이다.] 마녀같은 모습으로 위극겸에게 다가가고
청풍; (누님은 자신과 위극겸의 관계를 모두 알았구나.) 따라가고
청풍; (아마 진소저가 중간에 개입했을 것이다.)
위극겸; [흐흐흐! 기고만장하구나 상영아.] 헉헉 대며 고개 들고
위극겸; [아니 용설지라 불러주어야겠지?] 눈을 희번덕이고
청풍; (위극겸의 몸에서 아직 살기가 완전히 흩어지지 않았다. 조심해야겠다.) 지지지! 몸을 다시 벼락으로 덮으면서 위상영을 따라가고
위극겸; [우리 위씨일족이 너희들 용가의 종이었다는 점은 인정하마.] 지지지! 몸에서 다시 촉수들이 돋아나고
청풍; [조심하십시오 누님!] 바웅! 벼락을 일으키며 외치고. 벼락을 일으켜 위극겸을 때리려 하면서. 그때
위극겸; [하지만 네년은 수십 명의 버러지들을 배에 태운 걸레가 아니냐?]
[!] 눈 부릅 멈칫! 하는 청풍.
위상영; [죽일...] 수치심에 분노. 치잉! 치를 떨며 방울을 번쩍 쳐들고
위극겸; [같이 죽자!] 크아! 투쾅! 온몸에서 촉수를 일으켜 위상영을 공격한다
청풍; [네놈이...] 꽈광! 벼락으로 위극겸을 때리고
위상영; [죽어라!] 차랑! 화악! 촉수가 날아들지만 피하지 않고 여자 형상의 유령들로 위극겸을 공격하고
위극겸; [끄아아악!] 화악! 꽈광! 벼락들이 위극겸의 몸을 때리고 위상영이 일으킨 유령들이 위극겸의 몸을 이리저리 뚫고 지나간다. 처절한 비명을 지르는 위극겸.
퍼억! 위극겸의 심장이 여자들의 손아귀에서 터지는 모습. 하지만
펑! 위극겸이 날린 촉수들이 청풍은 무시하고 위상영만 집중적으로 때렸다. 그 촉수들에 가슴과 배를 맞아 비틀하는 위상영. 옷이 터져나가고
청풍; [누님!] 벼락을 날린 자세로 돌아보며 비명 지르고. 비틀거리는 위상영
콰당탕! 뒤로 나뒹구는 위상영. 가슴과 배가 피투성이가 되었고
청풍; [안돼!] 팟! 비명 지르며 위상영에게 달려가고
[끄윽!] 촉수에 맞은 가슴과 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며 벌벌 떠는 위상영. 가슴과 복부에 깊은 상처가 생겨서 피투성이가 되었고 입과 코로도 피를 흘린다.
청풍; (위극겸은 남아있던 마지막 힘을 짜내 누님만 공격했다.) + [누님!] 털썩! 위상영 옆에 무릎을 꿇고
청풍; [돌아가시면 안됩니다!] 울면서 위상영의 아랫배에 손바닥을 내고. 징! 손바닥이 빛을 발하는데
위상영; [걱정마라!] 콱! 청풍의 손목을 잡으며 헐떡이고
청풍; [누님!] 안도와 걱정
위상영; [이 정도로... 죽지는 않는다!] 헐떡이며 사력을 다해 몸을 일으키고. 부축하는 청풍.
위상영; [저 짐승이 살아있는데... 내가 어떻게 죽을 수 있겠느냐?] 이를 갈며 일어난다. 청풍의 부축을 받아서. 시선은 위극겸쪽을 향하고. 위극겸은 몸이 연기와 불과 벼락에 덮인 채 벌벌 떨고 있다. 심장이 터졌지만 완전히 죽지는 않았고
위상영; [조금만... 조금만 기다려라 위가야!] 비틀거리며 위극겸에게 다가간다. 부축하는 청풍의 손을 뿌리치면서
위상영; [네놈의 숨통은 내가 끊어주어야하니...] 입과 코로 피를 줄줄 흘리면서 다가가고
위극겸; [끄윽...] 온몸에 화상을 입고 심장이 터져 입과 코로 피를 줄줄 흘리며 벌벌 떨고 있다. 죽기 직전의 모습인데
위상영; [잘... 잘 버텨주었다!] 발을 쳐들고
위극겸; [네년...] 꺽꺽 대며 올려다보는데
위상영; [잘 보고... 염라대왕에게 고해라!] 이를 갈며 발을 높이 쳐들고
위상영; [네놈을 염라대왕 앞으로 보내는 게 누군지를....] 부악! 강하게 발을 내리밟는다
[!] 얼굴을 찍어오는 위상영의 발을 올려다보며 눈 부릅뜨는 위극겸. 이어
콰직! 쾅! 강하게 내리밟는 위상영의 다리 아래에서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리고
고개 돌리는 청풍.
바르르! 퍼득! 위극겸의 손이 쳐들리고 다리가 경련을 일으키다가
털썩! 팔 다리를 널브러트리며 죽는 위극겸
위상영; [호호호! 잘 죽었다! 잘 죽었어 이 버러지 종놈아!] 미친년처럼 웃는 위상영. 하지만
주르르! 호호호! 웃는 위상영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리고
청풍; (위극겸과의 악연은 이렇게 끝나는구나.) 한숨 쉬며 다시 위상영을 돌아보고. 그때
호호호! 스륵! 웃으며 쓰러지는 위상영
청풍; [누님!] 팟! 유령같이 다가와 위상영을 두 팔로 끌어안고
위상영; [미안하다 청풍아. 미안해.] 눈 감고 울면서 기절하려 하고
청풍; [그런 말씀 마십시오.] 끌어안고
청풍; [살아계신 것만으로도 누님은 제게 더 할 수 없이 큰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위상영의 이마에 키스하고.
말없이 울면서 기절하는 위상영
청풍; (위극겸의 말도 있고...) 발치에 널부러진 위극겸의 시체를 보며 돌아서고
청풍; (누님이 무슨 일을 당했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입구쪽으로 걸어가고
청풍; (하지만 그런 건 내게 중요하지 않다.) 기절한 채 울고 있는 위상영의 얼굴을 미소 지으며 내려다보면서 입구를 나서고
<내 첫 여자였고 날 구하려다 여자로서 가장 끔찍한 만행을 당한 이분을 내가 어찌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 위상영의 이마에 다시 키스 하며 걸어가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내 목숨이라도 바쳐서 이분을 행복하게 해드려야만 한다.> 동굴 입구로 멀어지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나레이션. 헌데
스윽! 철문 근처의 벽에서 스며나오며 동굴 입구를 보는 용설영
용설영; (저년... 그러니까 저년이 바로 설지라는...) 입구쪽을 보면서 철문쪽으로 가고. 청풍의 n에 안겨 우는 모습으로 기절한 위상영을 떠올리고
휘익! 동굴 입구에서 위로 솟구쳐 사라지는 청풍
용설영; (설지 저 년 때문에 그이가 변을 당한 듯하다.) 휘익! 철문 안쪽으로 뛰어들며 이를 갈고. 그 직후
[!] 눈 부릅뜨며 굳어지는 용설영.
멀찍이 떨어져 있는 위극겸의 시체. 머리가 으깨졌고 몸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른다
용설영; [우욱!] 구역질을 참지 못하고 입을 손으로 틀어막고
용설영; [웨엑! 웩!] 바닥에 주저앉아 고개 숙이며 구토하고
용설영; [상공... 상공이 저런 끔찍한 모습으로... 끄윽!] 눈물 콧물을 흘리고 입으로는 토사물을 흘리며 울고
용설영; [이청풍! 설지!] 이를 갈면서 울고
<절대...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 끄윽! 끅! 두 손으로 입을 필사적으로 틀어막은 채 오열하는 용설영
<악마와 손을 잡아서라도 기필코 상공의 복수를 하고 말 것이다!> 머리가 으깨져 죽은 위극겸의 시체와 좀 떨어진 곳에 주저앉아 토하며 우는 용설영의 모습 배경으로 용설영의 다짐 나레이션
#480>
절벽 위
휘익! 절벽 위로 날아오르는 청풍. 두 팔로는 위상영을 안은 채. 직후
[소... 소성주님!] 근처의 바위 뒤에 숨어 있다가 모습을 드러내는 백일몽
백일몽; [무... 무사하셨군요.] 안도하며 다가오고
청풍; [위험한 순간도 있었지만 이분 덕분에 위극겸을 죽일 수 있었소.] 위상영을 안고 다가가며 말하고
백일몽; [그럼.... 그럼 이분이 바로...] 흥분하며 다가와 위상영을 보고
청풍; [소저의 하나뿐인 고모 용설지 누님이시오.] 위상영을 보여주며 말하고. 그러자
백일몽; [흐윽!] 청풍의 품에 안겨 있는 위상영을 청풍과 함께 끌어안으며 울고
백일몽; [고마워요 소성주님! 고모님을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위상영의 뺨을 만지며 울고
청풍; (누님을 위해서도 잘 된 일이다. 걱정해줄 수 있는 피붙이가 생겼으니...) 그걸 보며 웃고
#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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