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강입니다 2024. 8. 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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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4>

<-무제궁> 저녁 무렵. 정문. 사람들 많이 오가고.

정문을 지키던 무사들 흠칫!

날 듯이 다가오는 위진천. 위진천 뒤로는 독절과 비파희가 따라온다. 비파희는 물론 비파를 품에 안고 있고

[이(二)공자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포권하는 무사들

위진천; [수고가 많다.] 손들어 보이고

위진천; [처가에 가신 사형은 돌아오셨느냐?] 다가가며 묻고

무사들; [아직 안 돌아오셨습니다.] [장모님의 탈상까지 하고 오실 예정이라 들었습니다.] 무사들이 대답하고

위진천; [당연히 그래야지. 사형이 사실상의 첫째 사위인데...] 말하며 무사들 앞을 지나가고. 독절과 비파희도 따라서 문 안쪽으로 들어가고

위진천; (잘 됐군.) 무사들 등지고 히죽

위진천; (석헌중이 돌아와 있었으면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어야만 했으니...) 정문 안쪽으로 들어서고. 무제궁 남녀들이 위진천을 발견하고 급히 인사하거나 길을 비켜주고

안쪽으로 멀어지는 위진천 일행. 정문 지키던 무사들이 돌아보고 있고

무사들; [이공자는 지금까지 어딜 그렇게 쏘다닌 건가?] [그러게나 말일세. 마태자가 살아 돌아오는 바람에 우리 무제궁이 누란의 위기에 처했거늘...] 혀를 차는 무사들

<동행한 자들은 누군가? 범상치 않은 고수들로 보이던데...> 위진천을 따라가는 독절과 비파희를 배경으로 무사들의 말

무사들; [아마 위가장의 호법들인 무적팔절중 독절과 비파희일 걸세.] [그런 것 같더군.]

무사들; [헌데 이공자는 무슨 일로 위가장의 최고 고수들을 둘씩이나 대동한 걸까?] [아마 위가장이 역적으로 낙인찍힌 일과 관련이 있을 게야.]

무사들; [위가장이 정말 역모를 꾸민 것인가?]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역모에 관련이 있었던 건 분명한 것같네.]

무사들; [황실에서는 위가장의 식솔들을 눈에 불을 켜고 수색중이겠지.] [그래서 이공자가 독절과 비파희의 경호를 받고 있을 걸세.]

<괜한 불똥이 우리 무제궁에까지 튀는 게 아닌지 모르겠구만.> <황실과 무림은 불가침의 관계라는 걸 믿어볼 수밖에 없겠지.> 건물들 사이로 접어드는 위진천과 독절, 비파희 모습 배경으로 무사들의 말 나레이션. 헌데

무제궁을 나오면서 곁눈질로 뒤를 보는 상인 한명. 멀리 안쪽으로 위진천이 들어가는 것이 보이고.

상인; (운중신룡 위진천!)

상인; (드디어 찾았다!) 히죽 웃는 얼굴 크로즈 업

 

#405>

진상파의 거처. 정원의 나무들이 낙엽을 떨구고 있고. 열려진 창가에 앉아 그걸 보고 있는 진상파. 물론 휠체어에 앉아있다. 뭔가 생각중인데

진상파; (불안한 감정이 점점 가중되는구나.) 찡그리며 가슴 누르고

진상파; (드디어 파국이 목전에 임박한 때문일 텐데...) 한숨 쉬고. 그때

[무슨 근심이 그리 깊은 것이냐?] 뒤에서 들리는 소리. 돌아보는 진상파

문설약; [그렇잖아도 초췌한 얼굴에 그늘까지 가득하구나.] 들어오는 문설약. 목에 여우 목도리를 둘렀다. 뒤에서 하녀가 문을 열어주고 있고. 다른 하녀가 그릇이 당긴 쟁반을 들고 따라 들어온다

진상파; [어서 오세요 어머니.] 고개 조금 숙이고. 쌀쌀 맞게

문설약; [며칠 째 음식을 거의 입에 대지 않고 있다고 들었다.] 들어오고

문설약; [보양죽을 끓여왔으니 식욕이 없더라도 먹도록 해라.] 창가로 다가오며 고개 좀 돌려 하녀를 보고. 하녀는 쟁반을 들고 탁자로 가며 고개 숙이고

진상파; [고마워요.] 고개 좀 숙이고

진상파; [하지만 전 딱히 몸이 불편한 곳은 없으니 심려치 마세요.]

문설약; [어떻게 걱정이 안되겠느냐? 바람만 세게 불어도 날아갈 것처럼 쇠약해 보이는데...] 한숨 쉬며 진상파 옆의 의자에 앉고

진상파; [물러가라. 생각나면 먹도록 할 테니...] 쟁반에 죽 그릇을 탁자에 내려놓는 하녀에게 말하고

[예 아가씨...] 고개 숙이는 하녀

서둘러 나가고. 밖에 있던 하녀가 문을 닫으려 한다

탁! 문이 닫히면서 방안에는 이제 진상파와 문설약만 남고

문설약; [오 년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 건강하고 활기찼던 네가 이런 모습이 될 줄을 어미는 상상도 못했다.] 눈시울 붉히며 한숨

진상파; [이렇게 살다 가는 것도 제 팔자소관이겠지요.]

문설약; [팔자소관은 무슨...] 눈가의 물기를 소매로 눌러 닦으며

문설약; [이제 그만 어미에게 말해봐라.]

진상파; [무얼 말하시라는 건가요?]

문설약; [천고기개로 소문이 났던 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주화입마에 빠졌을 이유가 없다.] 강렬한 눈빛

문설약; [네가 지금처럼 반신불수가 된 것은 누군가로부터 해코지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걸 어리석은 어미도 짐작하고 있다.]

찡그리며 대답하지 않는 진상파

문설약; [널 이 지경으로 만든 인간이 대체 누군지 어미에게 말해봐라.]

진상파; [범인 따위는 없어요.] 한숨

진상파; [순전히 제가 어리석고 못나서 주화입마에 빠진 것뿐이에요.]

문설약; [어미를 속일 생각 마라!]

문설약; [넌 분명 다른 인간에게 해코지를 당했어!] [그 인간이 누군지 어서 말해라.] 진상파를 윽박지르고

진상파; [어머니...] 난감해할 때

[그 대답은 제가 해드릴 수 있습니다!] 덜컹! 문이 열리며 누가 들어서고. 흠칫! 놀라며 돌아보는 진상파와 문설약

위진천; [사매가 주화입마에 빠진 것은 바로 사모님 때문입니다.] 안으로 들어서며 웃는 위진천. 열린 문 밖에는 하녀들이 쓰러져 있고. 쓰러진 하녀들 옆에는 독절과 비파희가 서있다.

문설약; [진천아! 너 지금 무슨 짓이냐?] 놀라고 분노하여 외치고.

진상파; (결국...) 한숨 쉬는 진상파

문설약; [여기가 어디라고 허락도 없이 함부로...] + [!] 분노하다가 깨닫고

문설약; [너 방금 뭐라고 했느냐? 상파가 주화입마에 든 게 나 때문이라고 한 것이냐?] 이를 갈며 노려보고

위진천; [정확히는 내가 주범(主犯)이라 할 수 있소이다.] 음험하게 웃으며 멈춰서고. 손바닥으로 자기 가슴을 좀 두드리며

위진천; [사모께서 전처소생의 두 아들에게 한 짓을 소상하게 적어서 사매가 볼 수 있게 했으니 말이오.]

문설약; [흑!] 사색이 되어 휘청하고.

위진천; [혈교 출신인 사모는 무제궁을 장악하기 위해 전처소생의 두 아들, 진우천(陳宇天), 진주천(陳宙天)을 차례로 독살했소.]

위진천; [독살에 사용한 것은 독성부의 청비고(淸砒膏)였고...] 손을 품속에 넣고

위진천; [비소를 정제하여 만든 이 청비고는 뼈 속으로 스며들어가 골수를 녹여버리는 치명적인 극독이오.] 다시 꺼낸 손에는 작은 유리병이 하나 들어있다. 유리병에는 투명한 액체가 절반쯤 들어 있다.

문설약; [으으으...] 그걸 보고 전율하고

위진천; [치명적인 위력도 위력이지만 청비고에 중독되면 중독증상이 거의 발견되지 않소.] 유리병을 들어 보이며

위진천; [그 때문에 진우천과 진주천은 독살당한 게 아니고 몸이 약해서 시름시름 앓다가 죽은 것으로 알려졌소.] 사악하게 웃고

위진천; [오 년 전, 나는 그같은 내막을 적은 편지와 함께 청비고를 사매에게 보냈었소.] 문설약의 뒤에 앉아있는 진상파를 보며 악의에 찬 표정으로 말하고. 진상파는 한숨은 쉬지만 모든 걸 알고 있는 표정이다.

위진천; [당시 사매는 실전된 것으로 알려졌던 무성의 절기 한 가지를 복구하여 연마중이었는데...] 진상파를 보고. 문설약도 반사적으로 진상파를 돌아보고

위진천; [극도로 흥분상태에서 생모인 당신이 저지른 끔찍한 만행을 알게 되자 그만 기혈이 역류하여 주화입마에 빠진 것이오.]

문설약; [아가리 닥쳐라!] 화악! 악을 쓰며 위진천을 덮쳐가지만

땅! 문 밖에 서있던 비파희가 강하게 현을 내리 긋고

문설약; [악!] 쾅! 충격파에 가슴을 맞아 허공에서 퍼덕이며 비명을 지르고

콰당탕! 도로 날아가 진상파의 발치에 나뒹구는 문설약

[쿨럭!] 가슴 부분의 저고리가 터져서 젖가슴이 드러난 채 피를 게워내는 문설약

위진천; [살인멸구하고 싶으신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가당치도 않은 꿈이외다.]

문설약; [네놈... 네놈이 내게 이러고도 무사할 거라 생각하느냐?] 피를 게워내며 일어나려 애쓰면서 문설약을 향해 이를 갈고

문설약; [네놈 역시 혈교가 잠입시킨 간세라는 걸 그이가 알면 네놈을 용서할 것같으냐?] 악을 쓰지만

위진천; [날 위해 걱정해주실 것은 없소이다 사모.] 음산하게 웃으며 다가오고

위진천; [사부도 곧 사모같은 꼴이 될 테니 말이오.] 문설약을 내려다보며 웃고

문설약; [네놈 그이에게 무슨 짓을 하려고...] 전율

위진천; [그건 두고 보면 알게 될 테고...] [그전에 한 가지 미리 알려드리겠소이다.]

위진천; [사모가 알고 있는 것과 달리 나는 혈왕의 핏줄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몸이외다.] 음산하게 웃고

문설약; [무... 무슨 소리냐?]

문설약; [네놈은 십면혈신님의 증손(曾孫)이 아니었다는 말이냐?]

위진천; [물론 아니오.] 발로 문설약의 몸을 툭툭 건드리며

위진천; [나 위진천은 혈교의 비밀호법 가문인 위가장의 핏줄일 따름이외다!]

[!] 눈 부릅 놀라는 문설약. 진상파는 알고 있었다는 듯 한숨만 쉬고

 

#406>

무제궁의 다른 곳에 자리한 웅장한 건물. 나이 든 무사들에 의해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이곳은 칠지무제 진무량의 거처다.

거실에서 무언가를 보고 있는 칠지무제. 탁자에 놓여있는 것은 바로 사자천마 이무외가 끼고있었던 반지다. 눈이 세 개 달린 마귀의 머리가 달린 형태.

칠지무제; (삼안마귀환(三眼魔鬼環)...) 반지를 보고

칠지무제; (저런 물건이 천마성에 있다는 기록은 어디에도 없다.)

칠지무제; (그렇다는 건 저 반지의 존재는 천마성 내에서도 극비중의 극비였다는 뜻인데...) 찡그리고

 

<사자천마가 최후의 순간 구사한 천마해체대법은 모든 것을 해체해버리는 극강의 파괴력을 지녔다.> 사자천마가 몸을 터트리던 장면을 배경으로 칠지무제의 생각 나레이션

 

칠지무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삼안마귀환은 전혀 훼손되지 않았다.) 슥! 반지를 집어들며 생각하고. 칠지 무제의 오른손에는 이제 손가락이 두 개 밖에 없는 것 주의. 엄지와 검지

칠지무제; (그렇다는 건 이 반지를 술법같은 힘이 보호하고 있다는 뜻인데...) 반지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칠지무제; (대체 이것에 숨겨져 있는 비밀은 무엇이란 말인가?) 반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생각하고

칠지무제; (어쩌면 이 반지는 지금은 사라진 천마와 무성조사의 최고 절기들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헌데 바로 그때

[컥!] [큭!] 털썩! 퍼억! 신음소리와 함께 무언가 쓰러지는 소리가 들려 눈 부릅뜨고

칠지무제; (내 거처를 지키던 호천팔령(護天八靈)이 거의 동시에 쓰러졌다.) 찡그리며 급히 반지를 왼손 가운데 손가락에 끼고

칠지무제; (노부를 포함하여 당금 무림에는 그럴 능력을 지닌 고수가 존재하지 않거늘...) + [!] 생각하다가 눈 부릅

스으! 문틈과 창문 틈으로 투명한 안개같은 흘러든다. 이미 방안에 가득

칠지무제; (독!) 급히 숨을 멈추고

화악! 투명한 안개같은 것들이 노도같이 칠지무제를 덮어오고. 하지만

빠지지직! 칠지무제의 몸을 뒤덮는 반구형의 투명한 방어막

푸스스스! 빠지지직! 그 투명한 방어막에 닿자 그대로 타며 흩어지는 투명한 안개 같은 것들. 이어

칠지무제; [누구냐?] 문쪽을 보며 침중하게 말하고. 그러자

<하하하! 역시 잔꾀는 안되겠습니다.> 펑! 웃음소리와 함께 문이 박살나고

위진천; [하긴 사부님 정도 되는 분이 독에 쓰러진다면 소자는 몹시 실망했을 것입니다.] 안으로 박살나 흩어지는 문을 통해 들어서는 위진천.

쿵! 위진천의 뒤쪽으로 건물을 지키던

칠지무제; [진천이 네놈...] 한숨 쉬며 찡그리고

칠지무제; [대체 무얼 꾸미고 있는 것이냐?] 엄한 표정

위진천; [이런 상황에서도 전혀 동요하지 않으시고... 과연 사부님은 명실상부한 천하제일인이십니다.] 포권하고

칠지무제; [입에 바른 말은 그만하고... 동행을 소개해라.] 한숨 쉬고

위진천; [사부님의 이목을 속일 수는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포권하며 웃고. 이어

위진천; [두 분 호법, 나와서 사부님께 인사드리시오.] 문 밖을 향해 말하고. 그러자

슥! 슥! 박살난 문의 좌우에서 나타나는 독절과 비파희. 헌데 두 사람은 각기 한명씩의 여자를 두 팔로 안고 있다. 물론 그 여자들은 문설약과 진상파 모녀다. 독절의 팔에 안겨있는 문설약은 기절한 듯 눈을 감은 채 축 늘어져 있는데 입과 코로 피를 흘린 자욱이 있고 가슴 부분의 옷은 터져서 젖가슴이 드러나 보인다. 독절은 한손에 작은 향로를 들고 있고 그 향로에서 연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비파희가 두 팔로 안고 있는 진상파도 눈을 감고 있다.

두 모녀의 모습 각기 크로즈 업

칠지무제; (목숨이 위험하진 않은 상태로군.) + [원하는 게 뭐냐?] 한숨

위진천; [그리 말씀해주시니 제자도 부담없이 고하겠습니다.]

위진천; [사모님과 사매가 끔찍한 일을 겪는 걸 원치 않으신다면 소자를 후계자로 선포한 후 은퇴해주셔야겠습니다.] 음산하게 웃는 위진천의 얼굴 크로즈 업

 

#407>

<-무호> 저녁 무렵. 이제 해가 지려 한다. 황보민이 하룻밤을 잤던 그 강변 마을

가게들이 즐비한 거리.

그중 옷가게. 옷감과 옷을 판다

점원; [얼... 얼마나 주실 수 있겠습니까?] 눈치 보며 말하고. 가게 안이고 가게 안에서 뚱뚱한 여자주인이 탁자 위에 놓인 옷을 살피며 놀라고 있다. 여자주인이 살피고 있는 것은 바로 황보민이 객실에 벗어두고 간 옷이다.

여자주인; [이 옷...] 눈 번뜩이고

여자주인; [어디서 손에 넣은 것인가?] 점원을 노려보고

점원; [훔... 훔친 건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오.] 주눅 들어서 눈치 보며

점원; [어젯밤 늦게 우리 객점을 찾아온 도련님이 입고 온 옷인데...] [아침에 여장(女裝)을 하고 떠나면서 내게 주고 간 것이오.]

여자주인; [여장을 하고 떠났다?] 눈 번뜩

점원; [글쎄 알고 보니 그 곱상한 도련님이 사실은 남장여자였지 뭐요?]

점원; [그러다가 오늘 아침에 투숙할 때 갖고 들어간 보따리에 들어있던 여자 옷으로 갈아입고 떠났던 거요.]

여자주인; [그랬구먼.] 눈 번뜩이며 옷을 보고

여자주인; [최고급의 비단을 써서 정성들여 지은 옷이야.] 달칵! 탁자에 놓인 돈 상자의 뚜껑을 열고. 상자 안에는 은자와 동전, 지폐등이 들어있다

여자주인; [열냥에 내가 사는 것으로 하지.] 돈 상자 안에서 작은 은자를 하나 집어들고

점원; [열... 열냥씩이나...] [그건 내 석달치 급료인데...] 흥분하며 두 손 내밀고

여자주인; [대신 이 옷을 나한테 팔았다는 소문은 절대 내면 안되네.] 점원의 내민 손에 은자를 얹어주며 노려보고

점원; [내 입 무거운 거 알지 않소? 걱정하시 마시오.] 받은 은자를 보며 희희낙락하고

점원; (땡 잡았다.) 좋아 죽으려 하며 가게를 나간다

여자주인; (그 인간 입이 귀에 걸리네.) 나가는 점원을 보며 다시 옷을 집어들고

여자주인; (하지만 진짜 땡을 잡은 건 바로 나라는 걸 꿈에도 모르겠지.) 흥분된 표정으로 옷의 안쪽을 자세히 살펴 본다

옷 안쪽에 금실로 글자가 수놓여있다. <珉>이란 글자다

여자주인; (민(珉)...) (금실로 수 놓여진 이 글자는 이 옷이 바로 그분의 것임을 뜻한다.) 글자를 보며 흥분

여자주인; (대륙상단의 후계자인 황금공자 황보민 도련님의...) 흥분하여 옷에 새겨진 글자를 보는 여자주인의 얼굴 크로즈 업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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