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고천장] 91화
#459>
위진천의 거처. 흑혈살조들이 초 긴장해서 앞쪽을 보고 있고. 그자들 뒤로 비파를 품에 안은 비파희가 서있다.
<독절님의 비명이 들렸다!> <젠장! 독절쯤 되는 분이 저항도 제대로 못하고 죽었단 말인가?> 비지땀을 흘리는 흑혈살조들
비파희; (흑혈살조 아이들의 공포가 생생하게 느껴진다.) 한숨
비파희; (하긴 나 역시 숨도 제대로 크게 쉬지 못할 지경이니...) 생각할 때
저벅! 저벅!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고. 그러자
[헉!] [큭!] 비틀거리는 흑혈살조들
비파희; (발자국 소리에 가공할 위압감이 실려 있다.) + [정신 차려라!] 촤앙! 비파의 현을 그으며 외치고
[!] [!] 비틀거리다가 깜짝 놀라며 정신 차리는 흑혈살조들
비파희; [너희들의 사명이 목숨으로 소가주를 보위하는 것임을 잊지 마라!] 지지징! 비파를 켜며 외치고
[후욱!] [죄... 죄송합니다 비파희님!] [젠장! 한번 죽지 두 번 죽나!] [해보자!] 용기를 내는 흑혈살조들. 그때
[제법이로군!] [계집으로 태어난 게 아까운 계집이다.] 저벅 저벅! 발자국 소리와 함께 앞쪽 어둠 속에서 누군가 걸어온다.
<왔다!> 흑혈살조들과 비파희 모두 초긴장할 때
청풍; [이제껏 계집은 죽여본 적이 없다.] 어둠 속에서 나타나는 청풍. 아직 하체만 제대로 보이고 상체는 구분이 안되고
청풍; [그래서 이번에도 살 기회를 주고 싶으니 순순히 투항해라.] 쿵! 완전히 상체도 모습을 드러내는 청풍
비파희; (마태자 이청풍!)
비파희; (역시 저 괴물이 쳐들어왔구나.) 긴장할 때
[비... 비파희님!] [저... 저기...] 흑혈살조들 공포에 질리고 긴장하며 청풍의 뒤를 가리키고
쿵! 청풍의 뒤로 수많은 사람들의 그림자가 보이고
걸어오는 청풍의 뒤로 수많은 무제궁 무사들이 따라오고 있다. 청풍의 바로 뒤에는 노인들과 중년인들. 모두 분노한 표정
<무... 무제궁의 인간들이 모두 몰려왔다!> <칠지무제 부녀가 해방되자 우릴 치러 왔구나!> 흑혈살조들 아연긴장하며 무기를 꼰아들 때
청풍; [부하들 때문에라도 쉽게 결심을 못 하겠다?] 음산하게 웃고.
청풍; [그럼 결심을 도와주지.] 지지지! 벼락에 휘감긴 오른손을 내밀고.
오른손 주먹을 휘감는 검은 벼락
<손이 검붉은 벼락에 뒤덮인다! 설마 저 무공은...> 무언가 깨닫는 비파희
비파희; [조심해라!] 징! 비파를 긋고.
깜짝 놀라는 흑혈살조들. 직후
바웅! 비파희의 몸은 초음파의 막에 덮이고.
[젠장!] [치자!] [죽이자!] 팟! 쩍! 일제히 날아올라 청풍을 공격해가는 흑혈살조들. 아주 빠르게 쇄도하며 무기를 휘두른다. 하지만
청풍; [잘 가라!] 투쾅! 확 손가락 펴는 청풍의 손에서 벼락들이 수없이 뻗히고
[크악!] [컥!] [케에엑!] 빠지직! 빠카캉! 허공에 뜬 채 벼락에 맞아 비명 지르는 흑혈살조들
빠카캉! 쩡! 한 가닥의 벼락이 비파희에게 날아가지만 비파희가 연주하는 비파에서 일어난 초음파의 벽에 막혀 튕겨진다
퍼억! 퍽! 새카맣게 타서 지면에 나뒹구는 흑혈살조들의 시체
<가공!> <일류고수들인 흑혈살조 수십명을 일격에 몰살시켰다!> 좀 떨어진 곳에 서서 보던 무제궁 사람들 경악하고
청풍; [방해하는 버러지들을 치워버렸고...] 비파희에게 다가가고
청풍; [내가 원하는 목숨은 위진천이란 마귀의 것뿐이다.] [계집인 네가 굳이 희생할 이유는 없으니 잘 생각해라.]
비파희; [소가주의 목숨을 원한다면...] 지지징! 비파를 켜기 시작하고
비파희; [내 시체를 먼저 밟고 넘어야할 것이다.] 촤앙! 길게 비파의 현을 그어내리고. 그러자
꽝! 엄청난 초음파가 청풍의 몸을 강타한다. 마치 청풍의 바로 앞에서 대형 폭탄이 터진 것처럼 충격파가 생긴다.
[헉!] [큭!] 청풍 뒤쪽의 무제궁 사람들 귀를 막고 비틀. 내공이 약한 젊은이들은 입과 코로 피를 토하거나 주저앉고
[가... 가공할 음공!] [이공자! 무사하시오?] 노인들이 귀를 막으며 앞을 보며 외치고. 노인들도 입과 코로 피를 조금씩 흘리는데
쿠오오! 화악! 돌풍과 먼지가 갈아앉고
쿵! 그 속에 바위처럼 우뚝 서있는 청풍.
[오오오!] [버티어 냈다!] [비파희, 저 마녀의 음공에 직격당하고도 멀쩡하다!] 무제궁 사람들 환호하고 안도하고
비파희; (괴물...) 굳어지는 얼굴
<내 음공이 몸에 닿는 순간 몸으로 마주 진동을 일으켜서 상쇄시켰다!> 지지징! 몸 전체가 은은하게 진동하는 청풍의 모습 배경으로 비파희의 경악. 그때
청풍; [확실히 네년은 무적팔절 중 으뜸가는 실력의 소유자다. 그래서 위진천이 측근으로 두고 경호를 맡겼겠지만...] 냉소하고
청풍; [대접을 받았으니 이번에는 내가 대접을 하겠다.] [막을 수 있으면 막아봐라.] 지지징! 진동이 일어나는 양손을 마주보게 세우며 쳐들고
비파희; (온다!) 지지징! 역시 손을 아주 빠르게 움직여서 비파를 켜고
청풍; [천마박수찬(天魔拍手讚)!] 꽝! 강하게 손뼉을 친다. 동시에
비파희; [크왓!] 좌아아앙! 높이 들어던 손으로 강하게 비파의 현을 긋는다
꽝! 청풍의 박수친 손 앞에서 터져나간 음파와 비파희가 비파의 줄을 그어 일으킨 음파가 해일처럼 충돌한다.
드드드! 바웅! 지축이 흔들리고. [큭!] [헉!] 무제궁 무사들 귀를 막고 비틀. 직후
펑! 충격을 받고 뒤로 날아가는 비파희. 비파도 놓쳤는데 비파의 줄이 모두 끊어졌다.
퍼억! 건물 바로 앞에 등부터 나뒹구는 야한 자세의 비파희
따다당! 줄이 모두 끊어진 비파가 근처에 나뒹굴고
[컥!] 대량의 피를 토하는 비파희
[이겼다!] [그렇지!] [꼴좋구나 마녀야!] 환호하는 무제궁 사람들. 그 배경으로 쳐들었던 손을 내리며 걸어오는 청풍
청풍; (쓰러트리긴 했지만 흑백신귀 이래로 만난 적들 중 가장 강한 계집이었다.) 코로 약간의 피가 흐르고
청풍; (내게 심하진 않지만 내상을 입힐 정도였으니...) 비파희 앞에 이르고
비파희; [내... 내가 졌다!] 입과 코로 피를 줄줄 게워내며 헐떡이고
비파희; [하지만... 진짜 패한 것은 바로 너다 마태자!] 웃고
청풍; [말을 참 어렵게 하는 계집이로군.] 냉소하며 비파희 옆을 지나고
청풍; [이기면 이긴 거고 지면 진 것이지.] 펑! 문을 장풍을 날려 박살내고
청풍; [진짜 패하고 진짜 이긴 건 무슨 궤변...] + [!] 말하며 침실 안으로 들어서다가 눈 부릅뜨는 청풍
쿵! 넓은 침실. 벽쪽의 침대에 주저앉아 벌벌 떨고 있는 사내. 체형과 얼굴이 비슷하긴 하지만 위진천이 아니다.
청풍; (저놈...) 눈 부릅
<체형과 얼굴이 비슷하긴 하지만 위진천이 아니다!> 으으으! 겁에 질려 벌벌 떠는 사내를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비파희; [이제야 알겠느냐? 진짜 패한 것은 너라는 말의 뜻을...?] 입구쪽에 쓰러진 채 고개 조금 돌려 보며 웃고
청풍도 돌아보고
비파희; [소가주는 어제 아침에 무제궁을 몰래 나갔다.]
비파희; [그리고 머잖아 절대무적의 힘을 얻어 우리들의 복수를 해줄 것이다.] 툭! 말하다가 고개 떨구며 기절하고
청풍; (위진천이 절대무적의 힘을 얻어 대신 복수를 해준다?) 기절한 비파희를 보며 찡그리고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드는구나.> 장내의 모습 배경으로 청풍의 생각 나레이션
#460>
<-용문협(龍門峽)> 새벽. 깎아지른 절벽 사이에 아주 거칠고 험하게 흐르는 격랑이 있다. 물안개가 자욱하고
[학! 학!] 절벽 위를 달리는 교소소. 허리에 검을 차고 있고. 내공을 쓰지 못해서 뜀박질을 한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고
교소소; (멀... 멀지 않았어!)
교소소; (이제 반나절만 더 가면 유령산장이 있는 북망산이야.)
교소소; (내공을 쓸 수 있으면 반시진도 안되어서 도착할 수 있는 거리지만...) (지금의 내게는 여전히 까마득히 먼 거리야.)
교소소; (하지만 난 지난 열흘간 마귀같은 놈들의 추적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어.)
교소소; (이제 곧 유령산장의 영역에 들어갈 수 있게 될 테고... 그럼 이 고생도 끝이야.) 이를 악물고
교소소; (내가 당한 일을 아버지가 아시면 위씨일족의 씨를 말려버리시려고 할 게 분명해.) 아버지 유령귀왕을 떠올리고
교소소; (그러니 힘들어도 주저앉으면 안돼.) 울면서 달리고
교소소;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도 기필코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거야.) 달리는데
[감격의 눈물인가?] 슥! 누가 옆에서 얼굴 들이밀며 말하고. 바로 신행태보다
교소소; [악!] 기겁하며 옆으로 피해 달리고
신행태보; [이거 서운하구만!] 슥! 천천히 산보하듯 따라붙으며 음산하게 웃고
신행태보; [만리장성도 쌓은 사이인데 마치 귀신 보듯 하니 말이야.] 금방 가까이 다가와 속삭이고
교소소; [신... 신행태보! 네놈이 어떻게...] 팟! 급히 방향을 틀어 다른쪽으로 달리면서 겁에 질리고
신행태보; [제법 똑똑한 줄 알았는데 아직도 감이 잡히지 않는 건가?] [네년이 어떻게 우리 위가장의 비밀분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 설렁설렁 걸어서 따라오며 웃고
교소소; [!] 눈 부릅 교소소. 자기 방을 지키던 여자무사들이 죽어있던 장면을 떠올린다. #389>의 장면
교소소; [그... 그럼 날 지키던 계집들을 죽인 게...]
신행태보; [본좌를 물 먹인 네년에게 분풀이를 해도 후환이 없을 상황을 만들 필요가 있었단 말이지.] 스윽! 단번에 교소소의 앞쪽으로 이동하며 교소소와 마주 보는 자세로 뒤로 날아가며
교소소; [이 마귀...] 창! 달리면서 검을 뽑고
교소소; [동료들까지 목적을 위해 아무렇지 않게 죽이고...] [네놈이 그러고도 인간이냐?] 쩍! 앞쪽에서 뒤로 날아가는 신행태보를 베지만
신행태보; [잘 봤다 이년아!] 툭! 간단히 손짓을 해서 교소소의 쳐서 검을 놓치게 만들고
신행태보; [오늘 난 마귀가 되기로 작정한 몸이다.] 퍽! 다른 쪽 주먹으로 교소소의 명치에 훅을 찌르고. 몸이 접히며 눈 부릅 뜨는 교소소
교소소; [악!] 콰당당! 3미터쯤 날아가 나뒹굴고
교소소; [끄윽!] 명치를 맞아 숨이 막힌 표정으로 벌벌 떨고. 그런 교소소에게 다가오는 신행태보
신행태보; [각오해도 좋다. 지금까지는 인질로서의 가치를 생각해서 살살 다뤘었지만...] 아랫도리를 한손으로 만지면서 교소소를 내려다보고. 사색이 되는 교소소
신행태보; [더 이상 살려둘 이유가 없어졌으니 제대로 갖고 놀아주마.]
교소소; [흐윽....]
신행태보; [간살(姦殺)당한다는 게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교소소의 옷을 벗기려 몸을 숙이고
교소소; [제발... 무슨 짓을 해도 좋으니 죽이지만 말아주세요.] 두 손 모으며 애원하지만
신행태보; [이미 늦었다 이년아!] 콱! 교소소의 목을 움켜쥐고. + 교소소; [컥!] 목이 조여져서 눈이 튀어나오려 하고.
신행태보; [죽어가는 년의 여기 맛이 기막히다는 속설이 사실인지 오늘 네년을 통해서 확인해봐야겠다.] 다른 손으로 교소소의 아랫도리를 만지고
교소소; (누... 누가 제발...) 자기 목을 조인 신행태보의 손을 두 손으로 잡고 꺽꺽 대고. 바로 그때
[그만 하지.] 누군가의 말이 들려 눈 부릅뜨는 신행태보. 목이 조여지던 교소소도 눈 치뜨고
환설; [죽어 마땅한 인생이지만 아직은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걸어오면서 말하고. 죽립을 쓰고 있으며 무기는 지니고 않은데 허리띠가 무기다. 약간 폭이 넓은 허리띠를 펼치면 긴 장검이 된다.
환설; [달아난다면 굳이 쫓아가서 죽이지는 않겠다.] 죽립 아래에서 살벌하게 번뜩이고 있는 환설의 눈
신행태보; [흐흐흐 이런 이런...] 슥! 환설을 돌아보면서 음험하게 웃으며 그때까지 쥐고 있던 교소소의 목을 놓고.
신행태보; [너무 오래 참아서 한 년으로는 부족했는데 제 발로 또 한 년이 나타나주었군.] 일어나고
교소소; [조... 조심해요.] 콜록! 잡혔던 목을 만지며 환설에게 외치고. 하지만
신행태보; [늦었다!] 슈학! 이미 환설의 바로 앞에 육박해서 환설의 목을 움켜쥐려는 신행태보, 환설은 움직이지 않고.
콱! 환설의 목을 움켜잡는 신행태보의 손
교소소; [안,... 안돼!] 비명 지를 때
[!] 눈 부릅뜨는 신행태보
콱! 슥! 그자의 손아귀는 허공을 움켜쥐고 있고 환설의 목은 뒤로 스윽 밀려난다
신행태보; (내 손을 피했다!) 파앗! 경악하며 급정거할 때
환설; [관을 봐야 눈물을 흘리겠다 이거지?] 슥! 뒤로 물러갔던 몸이 다시 앞으로 나오고
신행태보; (이 년...) 쩍! 다가오는 환설에게 웅크린 손을 내뻗지만
쾅! 몸통을 옆으로 틀어 신행태보의 공격을 피하면서 그자의 가슴을 강타하고 있는 환설의 손바닥.
신행태보; [컥!] 푸학! 피를 토하며 뒤로 날아가는 신행태보
교소소; [아!] 안도 환호
신행태보; [젠장!] 콰득! 겨우 몸을 세우며 내려서고
신행태보; [제법 한 수가 있는 년....] + [!] 이를 갈다가 눈 부릅
화악! 갈쿠리 같은 손으로 신행태보의 목을 움켜쥐어오고
신행태보; (위험...) 스스스! 몸을 여러 개로 만들어 피하고. 하지만 그 직후
[!] 눈 부릅뜨는 신행태보
스스스! 역시 몸이 여러 개로 변해서 따라붙는 환설. 강철같은 손아귀로 신행태보의 목을 움켜쥐려는 자세로.
신행태보; (이년...) 쐐액! 사력을 다해 경신술을 펼쳐서 뒤로 날아가지만
신행태보; (나처럼 경신술이 특기인 계집이다.) 사력을 다해 머리를 뒤로 젖히는 신행태보의 목으로 날아드는 웅크린 환설의 손아귀. 이어
콰득! 쭉 늘어나는 것같으면서 신행태보의 목을 움켜잡는 환설의 손아귀. 눈 치뜨는 신행태보의 얼굴
환설; [크아!] 쾅! 움켜쥔 신행태보의 몸뚱이를 도리깨질 하듯 한 바퀴 돌렸다가 바닥에 패대기친다
신행태보; [커억!] 등부터 바닥에 패대기쳐진 채 피를 왈칵 토하고.
교소소; [아!] 안도와 흥분
환설; [운이 좋은 줄 알아라.] 바닥에 널브러져 벌벌 떠는 신행태보를 차가운 눈으로 내려다보며 멈춰서고
환설; [본녀에게 지은 죄는 없어서 죽이진 않았다.] 차갑게 말할 때
콱! 바닥에 떨어져 있던 검을 움켜잡는 교소소의 손
돌아보는 환설
교소소; [용서 못해!] 검을 들고 비틀거리며 일어나는 교소소
교소소; [그 언니는 네놈을 죽이지 않았지만 난 달라!] 명치를 맞은 후유증으로 비틀거리면서 다가오고. 카카캉! 검을 질질 끌어서 불꽃과 소리를 내며
신행태보; [잠... 잠깐...] 바닥에 쓰러진 채 벌벌 떨며 사색이 되어 돌아보고
신행태보; [용... 용서해다오! 널 간살하겠다고 한 건 그냥 협박이었을 뿐이다.] 자기에게 다가온 교소소를 올려다보며 사색이 되어 애원하지만.
교소소; [개소리는...] 눈물 흘리며 이를 갈고. 검을 두 손으로 잡고
환설; (말릴 수가 없네.) 한숨 쉬며 물러서고
교소소; [지옥에 가서 마저 해라 개잡종아!] 부악! 검을 세차게 내리치고
[크악!] 퍼억! 신행태보의 손이 쳐들리고 피가 확 튄다. 비명을 배경으로
교소소; [죽어! 죽어라!] 퍽퍽! 미친 년처럼 울부짖으면서 연신 검을 내려친다. [끄아아악!] 퍼퍽! 푸슛! 그 배경으로 신행태보의 비명과 함께 피가 튀고
교소소; [으아아아!] 울부짖으며 신행태보를 난도질하는 교소소
환설; (목불인견의 참상이긴 하지만...) 한숨 쉬며 보고
환설; (소궁주님의 예지력은 정말 놀랍구나.) 으아아! 죽어! 죽어! 악을 쓰며 검을 내리쳐서 신행태보를 난도질하는 교소소를 보며 생각하고.
이어 환설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진상파가 환설을 떠나보내며 말하던 장면이다. #369>의 장면이다.
진상파; [열흘 후 새벽에 낙양 근처 용문협(龍門峽)에 가서 기다리면 어떤 여자를 구할 기회가 있을 텐데...]
진상파; [그 여자를 구해주면 유령귀왕을 만나는 일이 수월해질 거예요.] 의미심장하게 말하고
회상 끝
환설; (아마도 저 계집아이가 유령귀왕의 딸인 유령일염 교소소일 텐데...) 신행태보를 난도질하며 울부짖는 교소소를 보며 한숨
<어쩌다가 몸을 망쳐 비참하게 되었는지 모르겠구나.> 울부짖는 교소소의 얼굴 배경으로 환설의 생각 나레이션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