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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금릉 성 밖의 빈민가. 청풍의 집이 있는 곳. 밤이 깊진 않지만 대부분 불이 꺼져 있다.

청풍의 집. 문이 닫혀있는데 불빛이 흘러나온다.

 

[!] [!] 안도하고 감격하는 진삼낭과 이진진. 이진진은 두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울고 있고

청풍; [지나간 일이니 더는 거론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산하와 마주 앉아서 말하고. 이산하는 삭 죽어 고개 숙이고 있고. 부서지고 넘어졌던 가구들은 대충 정리되어있다.

청풍; [다만 한 가지는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청풍; [다시는 어머니 눈에서 눈물 나지 않게 해주십쇼.] 강렬한 표정으로 이산하를 노려보고

이산하; [... 명심하마.] 고개 들지 못하고 바닥만 보며

이산하; [네 어미와 진진이에게 해가 되는 짓을 할 바에야 혀를 물고 죽어버리고 말겠다.] 고개 조금 들어 청풍의 눈치를 보며

진삼낭; [빈말이라도 죽는다는 소리 입에 올리지 말아요.] 노려보고

이산하; [미안하네 임자.] 삭 죽어서 시선 피하고

청풍; [먼저 잠자리에 드십시오. 바람 좀 쐬고 들어오겠습니다.] 일어나고

진삼낭; [오냐! 밤공기 차니 너무 오래 있진 말거라.] 억지웃음

 

#30>

문을 열고 집을 나오는 청풍.

청풍; (참 많은 일이 있었던 하루였다.) 문 닫고 심호흡

청풍; (아버지가 진진이를 담보로 돈을 빌려 도박을 했다는 걸 알았을 때는 정말 환멸스러웠지만...) 집 앞을 떠나서

청풍; (전화위복이라고 황금전장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근처 다른 집 앞에 놓여있는 낡은 의자에 앉는다.

청풍; (하지만 아주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도박이라는 게 끊고 싶다고 단칼에 끊을 수 있는 게 아니니...)

청풍; (도박장 출입을 하지 못하게 감시해야겠지만 뭔가 소일거리를 만들어드려서 재미를 붙이게 해야 한다.) 품 속에 손을 넣고

청풍; (다행히 총주방장님의 배려로 오백냥의 여윳돈이 생겼다.) 품속을 더듬고

청풍; (오백냥이면 금릉 성내에 작은 가게 하나쯤 얻을 수가...) + [!] 생각하다가 흠칫! 하며 손을 꺼내고

다시 꺼낸 청풍의 손에는 머리핀이 들려있다. 벽옥령이 준 머리핀이다.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장면. #26>의 장면

 

벽옥령; [받아주세요. 설아를 구해준 감사예요.] 머리핀을 내밀고

회상 끝

 

청풍; (장주의 둘째 딸 벽옥령...) 머리핀을 보며 저절로 미소가 떠오르고

청풍; (진진이 못지않게 예쁜데다가 유복하게 자라서인지 구김살이 전혀 없다.) 고양이를 끌어안고 해맑게 웃던 벽옥령을 떠올리고

청풍;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귀여운 딸을 두었으니 장주는 복이 참 많구나.) 하늘 보며 생각하고. 그때

달칵! 청풍의 집의 문이 열리고. 움찔! 하며 돌아보는 청풍

문을 열고 나오는 진삼낭

청풍; [어머니!] 일어나고. 머리핀은 다시 품속에 넣으면서

진삼낭; [나도 바람 좀 쐬러 나왔다.] 다가오고.

청풍; [여기 앉으십시오.] 자기 자리 권하고

진삼낭; [고맙다.] 앉고

진삼낭; [이래 저래 오늘 밤은 쉽게 잠이 오지 않을 것 같구나.] [내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려면 빨리 자야하는데...] 의자에 앉아서 빈민가 집들 사이로 보이는 밤하늘을 보고

청풍; [내일부터는 일하러 가려고 일찍 일어나실 필요 없습니다.] 진삼낭 옆에 서서 품속에 손을 넣고

청풍; [받으십시오.] 다시 꺼내 진삼낭에게 내미는 청풍의 손에는 묵직한 주머니가 들려있다.

진삼낭; [이게 뭐냐?] 놀라면서도 두 손으로 주머니를 받고

청풍; [아버지가 혹시 딴 생각하실까봐 아까는 말씀드리지 않았지만...] [황금전장에서 선금으로 받은 건 오백냥이 아니라 천냥이었습니다.]

진삼낭; [... 그럼 이 안에...] 달달 떨며 주머니를 보고

청풍; [도박 빚 갚고 남은 오백냥입니다.] [당분간 일 쉬시면서 그걸로 할 수 있는 가게를 알아보십시오.]

진삼낭; [이런... 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구나.] 눈물 글썽

진삼낭; [역시 도련님은 뭐가 달라도...] + [!] 말하다가 움찔하며 입을 다물고

청풍; (도련님?) 흠칫! 할 때

진삼낭; [청풍이 너도 이제 다 컸으니 알아야할 게 있다.] 억지로 웃으며 화제 돌리고

청풍; [우리 집안에 제가 모르는 일이 있었습니까?] 의심

진삼낭; [네 아버지는 처음부터 절름발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젊어서는 표사(鏢士) 노릇을 할 정도로 건장했었다.]

청풍; [아버지가 표사 생할을 했었다니 뜻밖입니다.] 놀라고

청풍; [헌데 어쩌다가 다리 하나를 못 쓰게 되신 것입니까?]

진삼낭; [어미는 젊었을 때 못된 자들에게 걸려 험한 일을 당할 뻔 했었다.] [그걸 목격한 네 아버지가 의협심을 발휘해서 구해주었는데...]

진삼낭; [그 과정에서 다리 힘줄이 잘려 불구가 되었단다.] 한숨

청풍; (그래서 낮에 그런 말을 하셨구나.) 깨닫고

청풍의 뇌리에 떠오르는 #11>의 장면

 

이산하; [내가 다리병신 된 게 누구 때문인지 잊었어?] 삿대질하고

이산하; [네년과 청풍이 놈만 아니었어도 내 인생이 이런 꼬라지가 되진 않았다구!] 이를 갈며 손을 들어 진삼낭을 때리려 하고

회상 끝

 

청풍; (하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있다.) 찡그리고

청풍; (다리를 다친 걸 어머니 탓을 하는 건 이해가 가지만 왜 나까지 탓하시는 건가?) 난감하고. 그러다가

청풍; (설마...) 놀라고

청풍; (당시 내가 어머니 뱃속에 있었던 것인가? 그래서 아버지가 나까지 탓한 것이고...?) 충격

청풍; (그렇다면 아버지가 내 친 아버지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당혹. 그때

진삼낭; [어미가 없는 살림에도 가끔 불공을 드리러 다닌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밤하늘 보며 엉뚱한 소리하고

청풍; [금릉의 진산 자금산(紫禁山)에 있는 수덕사(修德寺)에 철마다 다녀오셨지요.] 고개 끄덕이고

진삼낭; [네 외조부의 위패가 수덕사 극락전(極樂殿)의 안치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한숨 쉬며

청풍; [외조부님의 신위(神位)가 수덕사에 안치되어 있었군요.] [함자가 어찌 되는지 알려주시면 저도 오며가며 문안 올리겠습니다.]

진삼낭; [극락전에 안치된 신위중 용()씨 성은 단 한분뿐이니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의미심장하게

청풍; (이건 또 무슨 말씀이신가?) 경악하고

청풍; (어머니의 성은 진()씨인데 외조부는 용씨라니...) 당혹해서 진삼낭을 보지만

진삼낭; [오늘따라 별이 많이 보이는구나.] 하늘 보며 딴 소리 하고

청풍; (화제를 돌리셨다. 물어도 말씀해주지 않으시겠다는 뜻이고...)

청풍; (어머니는 대체 어떤 비밀을 숨기고 계신 것일까?) 당혹하며 진삼낭을 보고. 진삼낭은 딴전을 부리고 있고

 

#31>

<-황금전장> 깊은 밤. 그래도 도처에 불이 켜져 있어 어둡지 않고

잘 가꿔진 정원. 그 정원 안에 있는 화려한 건물. 여자 무사들이 무기를 지닌 채 경비를 서고 있고. 불은 켜있지 않다.

달칵! 조심스럽게 어느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는 벽옥령. 잠옷 차림이고 품에 베개를 안고 있다.

야옹! 고양이가 앞장서서 방으로 들어가고

[?] 기둥과 천장이 있고 휘장이 쳐진 커다란 침대에서 말 소리가 들리고. 방에는 불리 켜져 있지 않지만 달빛이 창으로 흘러들어 아주 어둡지는 않다

온유향; [무서운 꿈이라도 꾼 거니?] 침대에 누워 돌아보는 여자. 30대 초반쯤의 절세미녀. 하지만 병약해 보인다. 애처로운 인상. 머리를 풀어내렸다. 몸에는 잠옷. 벽옥령의 엄마인 온유향이다. 배경으로 나레이션. <-벽초천의 후처 온유향(溫柔香)>

벽옥령; [그런 거 아니야.] 샐쭉거리며 문을 닫고

온유향; [그럼 엄마 품이 그리워서 찾아온 거니?] 웃으며 묻고. 돌아보기만 하고 일어나진 않는다

벽옥령; [옥령이가 뭐 어린애인가? 엄마 품이 그립게?] 샐쭉거리면서도 침대로 올라간다. 고양이는 침대 아래에서 하품을 하고

온유향; [그럼 대체 왜 아직까지 잠을 못 이루고 있을까?] 이불을 들춰서 벽옥령이 옆에 오게 하고

벽옥령; [... 잠이 오지 않아. 가슴이 이상하게 두근거려서...] 온유향의 품으로 파고 들며 얼굴 발개지고

온유향; [어머나!] 놀라고

온유향; [드디어 우리 딸에게도 운명의 상대가 나타난 모양이로구나.]

벽옥령; [그런 거 아니래두!] 얼굴 발개져 온유향의 품에 파고 들면서 어리광을 부리고

온유향; [좋은 사람이 생긴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란다. 그러니 숨길 필요도 없어.] 벽옥령을 쓰다듬고

온유향; [마음을 지나치게 숨기다가는 자기 뜻대로 살지 못하게 된단다.] 한숨

온유향; (엄마처럼...) 한숨

벽옥령; [나중에... 정말 견딜 수 없으면 엄마에게 말해줄게.] 미소

온유향; [기대하며 기다릴게.] 벽옥령의 정수리에 키스하고

벽옥령; (아직 이유를 모르겠어.) (옥령이가 왜 청풍오빠 생각만 하면 가슴이 뛰는지...)

<좀 더 나이를 먹으면, 그래서 여자가 되면 알게 될까?> 두 모녀의 모습을 배경으로 벽옥령의 생각 나레이션

 

#32>

황금전장의 다른 곳. 벽세황의 거처. 황금수라들이 지키고 있고. 불은 켜있다.

이세창; [큰 아가씨가 어떻게 들키지 않고 바깥출입을 했는지 알아냈습니다.] 탁자에 커다란 지도를 펴놓고 벽세황에게 설명한다. 벽세황은 상좌에 앉아서 지도를 보고 있고. 방안에는 황금수라의 부단장인 귀견수가 서있다.

이세창; [이 설계도는 백오십 년 전 본장이 처음 지어질 때 그려진 것입니다.] [얼마 전 서고에서 이게 사라졌었는데... 큰 아가씨 거처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벽세황; [유사시를 대비하여 만든 본장에서 외부로 통하는 비밀통로가 몇 곳 있는 것으로 알고 있소.] 눈 번뜩

이세창; [큰 아가씨는 바로 그 비밀통로들을 이용하여 바깥출입을 해온 것입니다.]

벽세황; [못된 것같으니...]

이세창; [비밀통로 입구마다 황금수라들을 배치해두었습니다.] [만일 오늘밤에도 사내를 만나러 간다면 추적이 가능할 것입니다.]

벽세황; [잘 했소 총관!] 끄덕

벽세황; [이번 기회에 어떤 놈과 만나왔는지 반드시 알아내야만 하오!] 이를 부득. 강렬한 표정

 

#33>

황금전장의 다른 곳. 유달리 화려한 건물. 불이 켜져 있지만 건물 주변에 경비 서는 자들은 없다. 하지만

근처 다른 건물 지붕 그늘에 몇 명의 황금수라들이 은신한 채 건물을 보고 있다. 검은 천을 덮어서 그늘과 동화되어 있다.

 

벽소소; [백정?] 어이없는 표정. 잠옷 차림으로 탁자를 앞에 두고 앉아있다. 침실이다. 화려하고 조잡하고 어지러운 침실이다. 장식이 지나치게 많고 도처에 꽃이 꽂힌 화병이 놓여있다.

여자무사1; [고기 다루는 데는 귀신이라고 하옵니다.] [총주방장님이 좋은 고기 구하기 위해 도축장에 갔다가 찾아낸 자라고 하옵니다.] 차가운 인상의 여자 무사가 탁자를 사이에 두고 벽소소의 앞에 서서 보고 한다. 이년은 나중에 한 두 번 더 나온다.

벽소소; [주대육 이 인간, 아버지의 신임을 믿고 오만방자해져서 백정까지 주방에 끌어들이네.] 이을 바득 갈고

여자무사1; [이청풍의 출신은 백정이 아니라고 합니다.] 눈치 보며

여자무사1; [다만 생계 때문에 도축 일을 해왔고...] + 벽소서; [그게 그거지!] 여자무사1의 말 막고

벽소소; [소 돼지 잡는 일을 해왔으면 백정이야! 세상에서 가장 천한...]

여자무사1; [...] 어쩔 수 없이 수긍

벽소소; [이청풍, 그 버러지에 관해서 모을 수 있는 정보는 다 모아와.] [사소한 것 하나라도 빼먹지 말고!]

여자무사1; [그리 하겠습니다.] 고개 숙이고

돌아서서 나가는 여자무사1

벽소소; [이청풍! 이청풍!] [감히 백정 주제에 날 개망신 시켰다 이거지?] 사악하게 웃으며 이를 갈고

벽소소; [아주 생지옥을 경험하게 해주마!] 마녀처럼 웃고. 그러다가

벽소소; (기분이 좋아지니 사공자님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지네.) 얼굴이 달아오르고. 할딱이면서 몸을 비꼬고

벽소소; (하지만 조심해야해. 아버지와 총관이 뭔가 낌새를 챈 느낌이니...)

벽소소; (새벽까지 기다렸다가 빠져나가야한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감시도 그때쯤이면 느슨해질 테니...) 헐떡이는 벽소소의 모습.

 

#34>

새벽. 금릉 성 밖의 빈민가. 아직 어두운 시간.

청풍의 집.

삐걱! 문이 조심스럽게 열리고

밖으로 나오는 청풍. 허리춤에 비수와 수건을 끼우고 있다.

문을 닫기 전에 방안을 보는 청풍.

방안의 모습. 구석에 이산하가 등을 돌린 채 웅크린 모습으로 자고 있다. 근처에 목발도 있고. 그 옆에는 청풍이 누웠던 자리가 있고. 그 옆의 이불에는 진삼낭과 이진진 모녀가 자고 있다. 진삼낭 품에 이진진이 안긴 자세

청풍; (남루하지만 따뜻한 광경이다.) 미소

청풍; (억만금을 준다 해도 팔지 않을 행복인데...) 찡그리고

술렁! 아지랑이처럼 흔들리는 방안의 광경

눈 감고 고개를 젓는 청풍

다시 방안을 보고.

여전히 잠들어 있는 가족들.

청풍; (마치 신기루인 듯... 바람에 흩어질 안개처럼 위태롭게 느껴지는 것은 어째서인가?) 찡그리며 문을 닫고

청풍; (마치 우리 가족을 휩쓸 진짜 풍파가 목전에 닥친 것같기도 하고...) 문을 완전히 닫는다.

청풍; (어제 하루 워낙 다사다난했던 탓에 생긴 노파심이겠지.) 돌아서고

청풍;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황금전장에서 일을 해야하니 정신을 가다듬자.) 찰싹! 두 손으로 뺨을 때리고

그러면서 떠올리는 #25>의 장면

 

주대육; [내일 아침에는 도축장에 들렸다가 오도록 하게. 추노대가 말한 좋은 소가 제대로 입하되었는지 확인하고...]

회상 끝

 

청풍; (오늘 쯤 고려산 흑우가 도축장에 입하된다고 했었지.)

청풍; (도축장에 가서 기다리다가 흑우가 도착하면 도축과 정형을 해서 황금전장으로 가져가야한다.) 걸어가고

청풍; (어제 그만 두었는데 오늘 바로 찾아가야하니 좀 민망하긴 하구나.) 아직 어둑한 빈민가의 거리를 걸어가는 청풍. 헌데

 

#35>

다시 청풍의 집.

어둑한 방안. 이진진을 안고 누워있는 진삼낭

천천히 눈을 뜨는 진삼낭

진삼낭;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다.)

진삼낭; (청풍... 도련님에게 당신의 진짜 신분을 알려줘야 할지 말아야할지를...)

진삼낭; (진짜 신분을 알게 되는 순간 도련님은 의지와 상관없이 아수라장으로 휘말려 들어가게 된다.)

진삼낭; (무림맹과 마교, 어느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처지가 될 테고... 그 결말은 비극적일 수 밖에 없다.)

진삼낭; (주인님과 아연아가씨에게는 죄송하지만... 도련님은 지금처럼 소소한 행복을 누리며 사시는 게 옳다.)

진삼낭; (부귀와 명예를 누려도 그 결말이 어떤지는 주인님과 아연아가씨께서 보여주셨으니...) 한숨 쉬며 다시 눈을 감는다.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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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와룡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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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부터 무협소설을 써온 와룡강입니다. 다음 카페(http://cafe.daum.net/waryonggang)에 홈페이지 겸 팬 카페가 있습니다. 와룡강의 집필 내역을 더 알기 원하시면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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